▲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 ⓒ 자료사진 | ||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의 국회연설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자기 반성없는 말의 성찬이었다”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20일 “김 원내대표의 연설은 참여정부 3년에 대한 반성 없는 장밋빛 말의 성찬이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다만 증세를 통해 양극화 해소재원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대목은 야당의 주장을 수용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났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다만 이것이 김 원내대표 개인의 생각인지, 정부 여당의 입장인지가 의문이고, 확인할 길도 없다”며 “김 대표가 소신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열린당이 집권당으로서 지난 3년간의 실정(失政)에 대해 통렬한 자기반성이 없어 큰 실망”이라고 비난하면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도 제시 못한 무덤덤한 연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노무현 정권의 정책실패로 심화된 양극화에 대한 진솔한 반성도 없이 백화점식으로 그 처방을 늘어놓은 것은 국민들을 현혹시킬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말만 좋고 실천은 옹졸한 여당 원내대표의 국회연설”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열린우리당 대표연설은 전체적으로 좋은 연설이었지만 당장 필요한 실천도 회피하고 있어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비정규법안의 경우 정부여당의 고집불통과 착각이 법안 마련의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을 잊고 있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방선거를 의식해 증세논쟁을 피하고 실천의지도, 재원 마련의 방법도 없이 장밋빛 계획만 남발하는 태도는 여당이 비겁한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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