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고 학생을 상대로 범죄를 예고한 '일베' 회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2일 극우 성향이 짙은 것으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자신을 일용직 노동자라 밝힌 한 회원이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강간할 계획이라고 밝혀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이 일베 회원은 하루 만인 3일 소재를 파악한 경찰에 검거됐고, 조사 결과 술에 취해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일베 회원은 자신이 밝힌 대로 일용직 노동자였으며, 부채가 늘자 사회에 앙심을 품고 선화예고 학생을 상대로 범죄를 예고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달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지하철 2호선 타고 다니는 여자들 죽이고 싶다"며 여혐 범죄가 예고돼 충격을 전했다.
이 유저는 "2호선 자주 이용하는 남자인데 여자들이 내 옆자리 비어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일부러 긴 줄에 서 있고, 내 앞쪽으로 왔다가 얼굴 한 번 보고 망설이다가 그냥 서서 간다. 지하철 기다릴 때도 옆에 오나 싶더니 3초도 안 돼서 다른 데로 가 버리고 내 옆에 앉았다가도 다른 데 비면 도망가버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럴 때마다 내가 얼마나 상처 받는지 알아? 왜 다른 남자 옆에는 아무렇지 않게 앉으면서 나한테만 의식하고 행동하냐"며 "나 솔직히 말해서 못생긴 얼굴 아니다.(중략) 너희들 XX들은 먼저 남자 옆에 다가서지도 못하면서 왜 남자가 옆에 와 주길 바라냐"고 격분했다.
웹 문화가 확산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현실에서의 범죄를 예고하는 '무서운 잉여'들이 곳곳에 출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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