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신세(鮮新世, 플라이오세/Pliocene epoch: 533만~259만 년 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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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신세(鮮新世, 플라이오세/Pliocene epoch: 533만~259만 년 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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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의 ‘빛의 환타지아’]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연결

약 3백만 년 전 당시 대서양에 섬들을 이루고 있던 현재의 중앙아메리카가 남하하여 파나마지협(-地峽, Isthmus of Panama)을 형성하면서 완전히 분리되어 있던 남․북아메리카 대륙을 연결시켜 줌으로서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선신세의 기후

지구의 기온이 점점 더 내려가고 건조해지면서 북극해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 연결되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의 교류가 단절되고 멕시코 만으로부터 북쪽으로 흐르는 따뜻한 걸프해류가 많은 양의 수분을 북유럽과 그린란드 지역에 공급함으로서 이들 지역에서 급속히 빙하가 성장하여 빙하시대에 돌입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고래의 번성과 남․북아메리카 간 동물의 이동(1/2)

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해지면서 점신세 때와 마찬가지로 고위도에서는 열대식물이 점점 사라졌으며 침엽수나 자작나무와 같이 추위에 잘 견디는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들이 북아메리카와 유럽 및 아시아의 북쪽지방으로 퍼져나갔고 강가에는 버드나무와 과일나무가 많이 들어섰다. 특히 이 시기에 등장한 리퀴담바르(Liquidamber, 풍향수/sweetgum)라고 하는 나무는 25m까지 자랐으며 전 세계에 널리 분포했는데 온대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가구와 펄프의 재료가 되는 이 나무는 오늘날에도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한편 나무가 무성하던 대초원에서는 나무가 거의 사라졌으며 건조한 대초원은 더욱 널리 퍼져나갔고 나무의 어린잎을 먹던 동물들 대신에 풀을 먹는 동물들이 번성하게 되었다.

▲ 리퀴담바르 ⓒ뉴스타운

그리고 이 시기의 동물들은 대부분 오늘날의 동물들과 거의 비슷했는데 발가락이 하나뿐인 말, 낙타, 코끼리, 영양 등과 같은 유제류들이 새로 들어서는 대초원에서 다양하게 진화하였다. 특히 효신세에 처음 등장한 코끼리는 이 시기까지 오늘날의 코끼리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진화해서 세계 대부분의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에 살던 테트랄로포돈(Tetralophodon)이라고 하는 코끼리는 오늘날의 코끼리에 비해 머리뼈가 길고 때로는 아래턱에 엄니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이 매머드나 현생 코끼리의 직접 조상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 테트랄로포돈 ⓒCarl Buell

고양이과 동물들이 등장한 이후 이들은 진화하면서 송곳니와 열육치는 커졌지만 앞니와 어금니는 작아지거나 사라졌으며 검치고양이과 동물들은 송곳니가 극도로 커졌다. 이 시기에 등장한 검치고양이과 동물인 디노펠리스(Dinofelis)는 크기나 모습이 오늘날의 표범(leopard)이나 재규어(jaguar) 비슷했으며 검치호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밀로돈(Smilodon)이나 호모테리움(Homotherium)은 오늘날의 사자나 호랑이보다 더 커서 많은 먹이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먹이 감이 줄어들자 쉽게 멸종했다. 한편 이 시기에는 목초지에서 풀과 그 밖의 먹이를 먹던 테로피테쿠스(Theropithecus)와 같은 구세계원숭이들이 다양하게 진화하였는데 이들은 몸길이가 2m에 달하기도 하였다.

▲ 디노펠리스 ⓒJon Hughes, Dorling Kindersley
▲ 스밀로돈 ⓒ뉴스타운
▲ 호모테리움 ⓒCarl Buell
▲ 테로피테쿠스 ⓒ뉴스타운

남아메리카에는 이 시기의 제나르트란으로서 글로소테리움보다 더 큰 땅늘보인 에레모테리움(Eremotherium)이나 메가테리움(Megatherium) 등이 나타났는데 이들은 몸길이 6m에 무게는 3톤이나 되었으며 상당히 최근까지도 생존했었다.

▲ 메가테리움 ⓒsearch4dinosaurs_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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