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워너비 ⓒ sg워너비 카페 | ||
sg워너비의 발렌타인 DUO콘서트가 취소되자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11일 오후 4시와 8시, 올림픽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회 공연 중 오프닝 공연이 취소되자 2,3시간 동안 공연장 밖에서 추위에 떨던 팬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첫회 공연 취소의 이유는 주최측의 대금지급 문제 때문. 음향업체와 조명업체가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현장에서 철수한 것이다.
2회째 공연이 가까스로 열렸지만 오프닝 공연을 보러 갔던 예약 팬들은 2회 공연에 입장할 수 없어 공원에서 발을 구르며 추위에 떨게 된 것. 환불소동에다 30분 지연된 공연 중에도 밖에서는 항의와 시위가 계속되었고, 인터넷 상에 올라온 항의성 댓글은 가히 악성을 넘어 안티 수준이었다.
<랄라>라는 ID를 가진 팬은 “이승환의 경우 콘서트가 갑자기 취소돼서 공연비 전액은 물론이고, 100% 이상 환불해 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공연의 황제답죠. SG워너비측도 공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이라면 기다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 보상을 해야 합니다.” 라고 토로했다.
sg워너비의 팬이라 밝힌 L양(15)은 “좋아하는 그룹이라 로열석을 예약해서 갔는데 2시간 동안 벌벌 떨다가 소동만 보고 오면서 아무리 기획사의 잘못이라 하더라도 가수를 보기 위해 갔던 팬들로서는 원망이 앞설 수 밖에 없다.” 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주최측은 환불을 약속했지만 관객은 이미 시간과 돈을 허비했고 기대했던 공연을 보지 못하고 갑작스런 취소에 따른 정신적 피해까지 입었다. sg워너비도 콘서트 파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일본에서도 우리 가수들의 공연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마당에 이번 sg워너비의 사태는 아쉬운 일이며, 공연취소의 경우 환불과 보상은 당연하지만 팬들에 대한 연예계 전체의 신뢰문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현했다.
이번 소동에서처럼 가수들의 자신들이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기획사의 진행 상의 문제에서조차 원망을 들어야 하는만큼 기획사 선정에도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예계 전반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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