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이 이틀만에 사망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원스님은 9일 오후 7시 40분께 과다출혈과 장기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열린 11차 촛불집회 현장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불을 붙여 분신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였고, 보호자의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하지 않았다.
정원스님은 이날 오후 8시 자신의 SNS를 통해 미리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해당 글에서 정원스님은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 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이 글이 정원스님의 생전 마지막 유언이 되고 말았다.
한편 정원스님은 생전 세월호 사고의 진실 규명 활동을 해왔으며, 지난해 1월에는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불만을 품고 외교부 정문에 화염병을 투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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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본인의 살과 뼈마져 이사회의 밀알로 내던져 스스로 촛불이되셨다.
그분의 뉴스를 보며, 옛 한 대통령이 생각났다.
다시는 그런 분을 잃고싶지 않았는데,
세상이 바뀌지않으면 누가 더 죽어나갈지 모른다.
결론은 났다 빛과 어둠은 공존할 수 없다.
어둠이 광장의 촛불마저 집어삼키기 전에
어둠을 걷어내고 새벽을 맞이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