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웅(제10대 2012.03.01. - 2016.02.29.)직전 명지전문대 총장이 억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1심(서울서부지법)에서 벌금형을 받아 학교체면을 구긴 명지전문대학에서 “교수가 아닌 학생에게 시험문제에 관한 내용을 알려주고, 해당 교수는 그 문제를 출제했으며, 또 그 문제 출제내용을 알려 준 학생이 해당시험을 치르게 한 사건”이 발생, “누가 교수고 학생인지 헷갈리게 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험문제를 해당 수업을 받는 학생에게 출제방법을 요청, 학생은 교수에게 해당 문제를 방법을 알려주고, 해당 학생은 시험에 임하면서 그 문제를 쉽게 풀었다”는 대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한 것. 한마디로 “학생이 대학의 기말고사문제를 냈고 그 문제를 해당 학생이 푼 꼴”이다. 요즘 회자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험도 안친 ‘정유라’의 답안지를 교수가 대신 내준 것과 같은 격(?)”이라 하겠다.
기자에게 제보된 바에 따르면 “명지전문대 모과 교수 K씨는 기말고사를 출제하기 위해 학생에게 ‘출제를 위해서는 특정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데 그 사용방법을 학생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그 프로그램을 사용한 문제를 출제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내용을 알려준 학생이 시험을 치렀다”는 것.
이런 내용에 대해 학교관계자는 처음 “말도 안 되는 엉뚱한 말”을 하다가 해당학생의 진술서를 파일로 보내주자 “진술서 진위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겠다.”는 동문서답(東問西答)식의 말을 했다. 우선 당장 “진실을 감추고 감싸려는 학교의 교육행정 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싶다. 해서 본보는 “집중취재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명지전문대학에 관한 독자들의 제보를 기다려 기획취재에 나서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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