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사학 자존심 건 한판 승부
목포 사학 자존심 건 한판 승부
  • 김성문
  • 승인 2006.02.0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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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토호 영신학원 對 홍일학원 ‘정면충돌’

2지구 도의원 이호균, 권욱 민주당 공천등록

목포지역 양대 사학이 5.31 제4회 동시지방선거 목포 제2선거구 광역의원을 뽑는 민주당 공천을 놓고 정면충돌 지역정가의 기상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3일 권욱홍일학원 기획실장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한지 하루만에 민주당에 입당서를 제출하고 익일에 제2선거구 도의원 공천장을 접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당초 이번선거에는 나서질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목포과학대 이호균학장이 지난 달 25일 돌연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지역 도의원 선거가 지역의 빅뉴스로 부상하고 있다.

접수마감 직전까지 두후보자들은 연락을 통해 출마의사를 확인하는 등 눈치작전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후보가 민주당 공천심사에 등록하면서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 것.

더욱 지역 정가를 달아오르게 하는 것은 후보자들이 목포지역내 거대사학을 지닌 토호세력이라는 점이다. 이학장은 목포과학대, 대불대학교, 목포여상고, 영화중학교, 중앙병원 등의 거대한 교육재단을 지닌 이경수씨의 차남이며 권실장은 과거 민선1,2기 시장을 지낸 권이담시장의 차남이다.

권실장가는 목포홍일 중·고등학교, 전북과학대학 등을 소유한 사학 재단. 이들의 또 과거 재보선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공통분모를 가졌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홍일고 권실장은 지난 2004년 목포 제1선거구 도의원을 뽑는 도의원 선거에서 우리당 후보로 출마 현 민주당 소속 황정호 의원에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또 이학장은 지난 해 4.30목포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서 시민여론조사 1위에도 불구하고 대의원 투표에서 현 정종득시장에 아쉽게 밀려 도중하차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 외 공히 넘어야 할 또 다른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도 관심꺼리다.

권실장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한지 하룻만에 민주당에 입당한 뒤 바로 공천 신청을 해 '철새' 논란에, 이학장은 대불대학교 등 학교가 사학비리 등으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등이 약점으로 부각된다.

또 권실장의 경우 탈당과 입당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지역구 현의원인 이상열의원측과의 사전에 모종의 합의를 하지 않았냐는 당내외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게 부담이다.

이는 지난 해 한때 지구당 상임부위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이학장이 지난 해 말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이상열의원을 배제하고 최인기의원을 지지하면서부터 둘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의원이 이학장을 따돌리기 위한 방책으로 권실장과의 연대를 택했지 않았냐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천싸움은 두 집안의 질 수 없는 자존심 게임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면서 “누가 싸움에서 패하든 둘 중 한명은 향후 정치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 않게냐”고 전망했다.

한편 배진석 전시의원도 제2선거구 광역의원 민주당 공천심사에 등록을 하고 채비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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