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선두 미국, 2그룹 일본, 한국-중국 3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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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선두 미국, 2그룹 일본, 한국-중국 3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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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인재육성, 산학관 연계 지원이 AI 성공의 열쇠

▲ 모든 산업 구조에 커다란 변혁을 초래할 인공지능의 격량을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하는가에 따라 앞으로 한국 산업경쟁력은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세계는 ‘인공지능 없는 산업시대에서 인공지능 있는 산업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뉴스타운

가까운 미래 성장 동력을 꼽으라면 우선 ‘인공지능(AI)’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미국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세계 최강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세계의 대결에서 AI가 이 9단을 4대 1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이 깜짝 놀라 인공지능 개발 투자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세계의 인공지능 개발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할 일본의 인공지능 수준도 구글의 ‘알파고’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예상 밖의 빠른 속도, 또 급상승하는 지능 수준이 기대를 뛰어 넘으면서 과거의 상상을 모두 헛되게 만들 정도였다.

인공지능하면 자랑할 만한 일본의 인공지능연구소장의 패배감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야마카와(山川宏) 인공지능연구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처음 인간을 이기려고 했지만 (알파고가) 앞질렀다”며 그는 억울해 했다. 세계 최강 바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지 불과 1주일 만에 구글의 알파고가 한국까지 와서 이세돌 9단을 물리쳤기 때문이다. 그의 패배감이 잘 묻어나는 이야기이다.

* IBM 인공지능 막대한 투자 

이미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은 이른바 ‘심층학습(Deep Learning. 딥러닝)’을 통해 빠르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IBM은 이미 의료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지 오래다. IBM이 머릿속에 그리는 것은 ‘왓슨’의 심층학습에서 과거에 방대한 사례들로부터 치료법과 치유의 정도와의 관련성 등을 찾아, 거기에 최신의 연구 성과를 가미하고, 환자 개개인에 대한 최적의 치료방법들을 제시하고 의사들이 그 가운데서 선택하게 하는 것을 꿈꾸면서 인공지능 왓슨의 미래를 심층학습을 시키고 있다.

IBM은 지난 2010년 이후 왓슨과 빅 데이터 분석분야에 총 150억 달러(약 17조 4,900억 원)을 투자했다. “대량의 데이터에서 심층적으로 배우고, 거기에서 답을 얻어내는 기능”은 의료뿐만이 아니라 상품매출, 금융시장 동향 분석에서 요리 레시피 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빅 데이터 활용기법과 인공지능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세계는 예상을 뛰어 넘는 진화속도를 보이고 있다. IBM은 이러한 서비스를 기업용으로 제공함으로써 2015년도 이 분야 수입액이 무려 180억 달러(약 20조 9천 880억 원)에 이르렀다.

올 2월 인공지능 부문을 이끌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용 인공로봇 왓슨 등 기업용 사업을 이끌던 사람이 돌연 사퇴를 내면서 IBM을 배신(?)했다. 이 사람은 IBM에서 지난해 10월 약 2000명을 거느리고 이 부문 톱(top)이 되었지만, 올 3월 자신의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설립하고 IBM을 떠나버렸다.

그의 IBM 사퇴 배경에는 ‘인공지능의 성장추세“가 놓여 있다. 그는 ”인공지능의 활용은 앞으로 3~5년 간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차별화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장의 빠른 확대를 점쳤다.

* 인공지능 성장속도와 시장 규모

미국의 조사회사인 IDC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활용이 가능한 빅 데이터 분석관련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이 분야의 시장규모가 약 486억 달러(약 56조 6천 676억 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시장에 IBM이나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닷컴 등 대기업은 물론 신흥기업들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군웅할거(群雄割據)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인공지능 미국(AI America)을 쫓는 일본, 한국, 중국 등 

미국 기업이 연간 약 1조 9,150억 원 이상을 인공지능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면서 세계의 패권을 노리고 있는 반면 한국과 중국 등은 우선 일본을 쫓고 선두의 미국을 바라보면서 이제 막 출발하고 있다.

빅 데이터 산업과 인공지능 분야는 융합분야이다. 특히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놓여 있다. 정부도 최근 알파고의 영향을 받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마쓰라바라 진(松原仁) 일본 인공지능학회 회장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등 먼 뒤로는 제 3그룹인 한국과 중국이 물밀 듯이 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지금까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두 그룹이라는 인식 속에 있었으나 구글 알파고 쇼크(AlphaGo Shock)로 운동화 끈을 바짝 조이기 시작했다. 이미 선두 그룹에 있는 일본이 점프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올 4월 연구개발의 사령탑인 “인공지능기술전략회의”를 창설하고, 인공지능 연구 개발 분야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중요 과제로 선정했다. 산업계, 학계, 그리고 정부기관의 삼위일체로 인공지능을 세계의 꼭대기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다층적으로 뒤쳐져 있어,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산-학-관(産學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성을 가진 연구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 인공지능 인재 육성 

인공지능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시 우수한 인재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그 경쟁이 치열하다. 예를 들어 지난 2013년 미국의 구글은 인공지능의 세계 제 1인자인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톤’ 박사가 설립한 벤처 기업을 인수하는 동시에 연구실 대학원생도 얻는 성과를 올렸다. 얼마나 인재 육성 및 확보가 치열한 지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보처리를 배우는 대학원생을 한 기업에서 연봉 100만 달러(약 11억 6천 600만 원) 이상으로 취업을 제안한 경우도 있다.

현재 미국의 경우 인공지능 연구자의 국제학회 회원 수는 5,000명 이상이다. 일본도 인공지능학회 회원이 약 4,0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츠지이 준이치(辻井潤一) 인공지능연구 센터장은 “인원만 있으면 뭐하냐?”면서 “급변하는 사회의 미래 사회를 내다 볼 줄 알면서 인공지능을 아는 인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그러한 인재들을 육성하고 또 많은 인원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 분야의 기초가 되는 빅 데이터는 일본이 세계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실망은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도 인공지능을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규정은 했다. 과학기술기본계획의 핵심으로 내걸어, 이 분야를 이끌어가야 하겠다. 모든 산업 구조에 커다란 변혁을 초래할 인공지능의 격량을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하는가에 따라 앞으로 한국 산업경쟁력은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세계는 ‘인공지능 없는 산업시대에서 인공지능 있는 산업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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