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과 신돈 판사(判事)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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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왕과 신돈 판사(判事)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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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세력의 피와 뿌리는 속일 수 없다

MBC드라마 신돈

MBC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신돈을 보느라면 21세기 우리나라의 현실과 같이 생각된다. 고려시대 몽고의 80년동안 간섭 속에서 성장한 기득권 수구세력인 권문세족(權門勢族)과 일본의 식민지배와 이승만독재 및 군사독재 속에서 80년동안 성장한 기득권 수구세력의 행태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공민왕의 개혁정치

그러므로 우선 고려말 공민왕시대를 살펴보자, 1350년대 원나라황실은 내부다툼에 빠져있었지만 한족들은 여기저기서 일어났으며, 고려는 1351년 왕이 된 공민왕이 개혁의 칼을 들었다.

1차개혁

공민왕은 자신부터 몽고식머리와 옷을 벗어던진 후 부당한 인사행정과 권문세족들의 토지강점의 폐해를 고치려고 하였다.

이제현과 같은 덕망있는 학자를 기용하였지만 왕의 힘이 부족했으며, 개혁을 적극적으로 밀고 갈 만한 세력도 없었다.

그렇지만 원의 세력이 더욱 약해지자 공민왕은 1356년부터 본격적으로 원나라에 반대하는 정책을 펴 친원세력을 제거하고, 원의 연호를 폐지하고, 관청의 이름과 기구를 옛날대로 고쳤으며, 정동행성을 폐지하고, 쌍성총관부를 공격하여 철령이북의 땅을 회복했다.

2차개혁

그리고 최영과 이성계 등의 무장의 힘으로 침입한 홍건적을 물리치고 안정을 찾은 공민왕은 2차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승려 신돈을 기용하여 개혁에 관한 모든 일을 맡겼다.

신돈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신하들이 궁궐에 모여 나라의 일을 보게 하고, 군사조직을 새로 편성하고, 관리는 근무기간에 따라 승진시켰다.

또한 전민변정도감(田民辨正都監)이라는 관청을 설치하고 권문세족들이 불법으로 차지한 토지와 노비를 원래대로 돌려주고, 평민이 강제로 노비가 된 사람들은 평민신분으로 회복시켜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성균관도 크게 늘려 신흥사대부들이 진출하도록 하여 이색 정몽주 정도전 권근 등 많은 인물들이 벼슬길에 나와 신흥세력을 이루게 되었다.

그렇지만 권문세족이 정치실권을 장악하고 있는데 응징할만한 군사력을 갖추지 못한 개혁세력을 지지세력으로 한 공민왕의 개혁정치는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하게 된다.

공민왕이 흥왕사에 행차했을 때 원나라와 결탁한 김용이 왕을 죽이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권문세족들은 신돈을 제거하려고 음모를 여러 번 시도하다가 결국 1371년 반역의 혐의를 뒤집어 씌워 억울하게 처형하고 권문세족과 신진사대부의 대립 속에서 공민왕마저 1374년 친원파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우리나라의 현실

그리고 우리 국회가 부정한 짓을 못하도록 사립학교법을 개정할 때 수구세력인 한나라당만 불참한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모든 당이 국회에 출석하여 가결하였다.

그런데도 한나라당만 개정된 사립학교법을 수구세력의 입맛대로 다시 개정하려고 궤변으로 생떼를 쓰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으니 세계200여개 나라 중에 이런 정당이 또 있는가

또한 노무현정부가 서민들의 사회복지와 사회안정망 등을 위하여 세금을 인상하려는 것도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세력이 반대하더니 한나라당 박근혜대표는 “양극화원인은 현정권이 3년동안 만들어 놓은 경제불황”이라며 “작은 정부와 큰 정부 감세와 증세 중에 과연 어느 길이 선진한국으로 가는 올바른 길인지 국민 앞에 당당히 밝히고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정부에 뒤집어씌우기 작전과 국민을 궤변으로 선동하고 있다.

여북하면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포괄적으로 작은 정부와 큰 정부를 주장하는 것은 현대사회의 복합적인 복지와 경제를 단순화하고 자칫 국민선동식의 감정적 논쟁으로 갈 수 있다”고 했을까.

거기에 더하여 원희룡의원은 “복지면에서 우리나라는 ‘작은 정부’인 만큼 정부기능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구제금융사태이후 전세계적으로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역대정권이 각각 책임질 부분이 있다”며 “어느 부분만 네 탓이다 하는 것은 무책임한 언동”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한나라당 박근혜대표는 “현정부의 각종 규제와 반시장 반기업정서 등 사회적불안을 해소하지 않고는 어떤 정책을 써도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정부와 기업간 이간질도 하면서 시장만능주의가 해결책인 것 같이 궤변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박대표와 한나라당은 시장만능주의가 약육강식(弱肉强食)이 된다는 기초적인 상식도 모르고 국민선동에만 혈안이 되어 영세사업자와 서민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있다.

하기야 김대중정권시절부터 한나라당과 조선 중앙 동아일보 3대수구신문은 개혁정부의 개혁정책(예: 국가보안법개폐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법 등)마다 좌파 친북 반미라고 빨간색칠과 한·미간 이간질도 하는 등 별짓을 다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정권을 빼앗기 위하여 2002년 대통령선거 때 한나라당이 선거자금을 재벌기업들한테 차떼기로 실어 나른 것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도 남는다.

그런 것도 부족하여 2004년3월12일 한나라당은 다수의석의 힘으로 노무현대통령에게 누명(陋名)을 씌워 탄핵안을 가결하여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을 보면 권력을 목적으로 총칼로 국민을 짓밟은 5공군사독재정권의 앞잡이 하던 민정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수구정당답게 정권을 빼앗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아무리 보기좋게 포장해도 뿌리와 피는 속일 수 없다. 근본바탕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수구세력의 궤변과 장단에 춤을 출 것인가

그러므로 고려 말 수구세력인 권문세족들이 개혁마다 반대하다가 개혁의 총책임자인 전민변정도감 신돈판사를 없는 죄를 만들어 죽이고 그것도 부족하여 공민왕까지 죽인 역사가 21세기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설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인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볼 때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세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지 민족과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수구정당인 한나라당과 친일파가 창설한 조선 중앙 동아일보 3대 수구신문이 뿌리와 피를 속이지 못하고 궤변으로 손발 맞추어 선동선전하면 국민여론이 계속 춤을 출 것인지 걱정이 된다.

국민여론이 수구세력의 궤변과 장단에 놀아나지 않아야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의 선거에서 개혁과 진보의 길로 갈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게 되고, 그래야 우리 민족과 국가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래저래 동병상련(同病相憐)이 발동되어서 그런가 악전고투(惡戰苦鬪)하던 공민왕과 신돈판사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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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묵 2006-01-31 23:54:38
옳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투 2006-02-01 12:06:59
정신좀 차리시오 새해가 되었는데 아직도 색깔로 보고
누군 싫고 누군 아니다인가 국민이 변해여하는겨.
그리고 표로심판하면 될일을 어디다 선동이야 말이야 바른 말이지
말많은 한국땅에 공정한 일이 얼마나 있냐 그나마 다행인것은
고질병 많은 축구계에도 히딩크 이후 잘하고 있잖아....바보아냐

노 인민 2006-02-02 19:43:45
이 사람 조선일보독자마당에서 딴지 맨으로 통하는 만식이 같은데 붉은 물이 좀 많이 들어있는 부뇌아증 증세를 일으키는 사회불만세력으로 사료됨.

주홍글씨 2006-02-02 21:05:53
개나소나 글만 쓰면 기자한다고 여기저기 분탕질하고 있네들 좀 끼리끼리 코더 맞춰서 놀지...

김창훈 2006-02-04 15:07:31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경험하지못한 세대를 대표하는것처럼 위험하고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사견에불과한듯한 기사는 대한민국 전체를 부정하고 자신들의 이념과 생각만이 건전하고 이나라를 지켜온 세대를 수구세력이란 용어로 퇴색시키는 행위야말로 참담한 마음에 뭐라 말하고싶지도 않지만 기자양반 이거 한가지만 분명히 새겨두시요
당신도 시간이지나 수구세력으로 평가될때 그때 당신은 어떻게 말할것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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