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각) 치러진 불가리아 대선 투표 결과 친(親)러시아 성향의 좌파 사회당 후보 ‘루멘 라데프(Rumen Radev, 53)’ 전 공군사령관이 약 59%를 득표하여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도우파의 보이코 보리소프(Boiko Borisov) 총리는 여당 후보의 패배를 인정하고 사임의 뜻을 밝혔다.
이번 선거 개표율 약 99% 시점에서 GERB 후보인 차체바(Tsetska Tsacheva, 58) 의장의 득표율은 약 36%에 불과했다. 대통령은 의례적인 존재로 큰 권한은 없으며, 선거는 정권의 신임투표의 의미가 강하다.
이번에 승리를 한 라데프 전 공군사령관은 “불가리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와 유럽연합(EU)에 의한 대(對)러시아 제재 해제를 위해 긴밀하게 정부와 EU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정권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개혁 달성과 예산의 국회통과는 불가능하다”면서 여당인 중도우파 ‘유럽발전시민당(GERB)'으로서 국회의 해산과 총선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회당도 조기 선거에 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라데프 전 사령관은 “난민 수용 심사는 역내에서 최초로 도착한 국가가 실시한다고 정한 유럽연합(EU)의 이른바 ‘더블린 조약’ 재검토 등 이민 규제강화를 호소했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