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8, 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백승호(19, 바르셀로나 B)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19 수원 컨티넨탈컵 1차전 이란 19세 이하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명단에는 없었지만 교체 멤버로 벤치에서 대기했던 이승우는 후반에 투입돼 1-1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은 뒤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백승호가 후반 27분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기록하며 한국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직후 이승우는 인터뷰를 통해 "압박 축구가 바르셀로나 시스템과 같다. 그래서 정말 재미있는 축구를 한 것 같다"며 "공격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나와 맞는 플레이를 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형들이랑 해서 즐거운 축구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지시하셨다. 앞으로도 감독님이 원하는 움직임을 계속 선보이고 싶다"며 "조영욱 선수도 동료로 정말 잘하는 선수다. 잘 맞춰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후반에 투입됐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전반보다 팀을 더 좋게 만들고 싶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열심히 뛰고 싶었다"며 "이기고 있으니까 '조절을 잘 하자', '골을 먹었을 때 열심히 노력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소통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승우는 "신나고 재미있어야 더 좋은 축구를 펼칠 수 있다. 남은 2경기도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정정용 감독님께서 편하게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생활적인 면에서도 어려움이 없다. 즐겁게 지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가골을 기록한 백승호는 "그동안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만 뛰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정 감독님이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를 주문하셨는데,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소속 팀과 비슷한 축구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우와 백승호는 10일(오늘)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U-19 수원 컨티넨탈컵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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