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속기차로 한두 시간이면 부자동네~ 빈자동네를 ‘왔다가다’ 하다보니
웬만한 서울사람 ‘지방유지’ 되는 건 맘먹기 달린 거 이더라.
40평짜리 서울 아파트 팔면 쉽게 10억은 쥔다 거덩.
그 돈으로 산 좋고 물 좋고 풍광 있는 지방 소도시를 골라잡아 내려 와라.
고향 땅이면 더 좋겠지.
그 지방 고급맨션 ‘50평 마련하기’ 3억 정도면 뻑 한다.
5천 뚝 때어 최고급 승용차 타시고 5천 정도면 40인치 PDP 태레비에 대형냉장고 이태리 가죽쇼파, 식탁 앉히고도, 근처 27홀 짜리 '골프회원권' 까지도 가능하다.
6억 남았죠.
요즘 금리 약하다지만 이 돈 들고 은행으로 가 봐라.
지점장 달려나와 자기 방으로 데불고 가 ‘녹차’ 끽음은 받을 꺼 이다.
년 5% 잡으면 대충 월이자 250만원, 퇴직연금 월 200만원 아니던가.
이 돈이면 두 영감 할마시 깨소금 신접살림은 아니래도 등 긁어주며 서로 위안받고 손잡고 밖에 나가믄 늘그막에 대접받고 "잉꼬부부" "서울부자 내려왔단다" 자자할 꺼.
그러나 시간 있고 돈 있다고 ‘증권’은 하지 마라.
은퇴 후 주식해서 알거지 된 사람 부지기수 더라. ‘그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 라더라.
시골부자~ ‘거지되기’
이건 더 간단하지. 위의 말을 뒤집어 보면 된다.
‘웰 빙! 굿 빙!’ 해대는데 무신 소린고 하니 ‘잘 먹고 잘 살아보자’ 얘기 아닌가.
그러니 ‘웰 빙’한 삶을 살려거든 명퇴 후 고향 마실로 내려 와 ‘맨션’보다야 통나무집을 짓거라.
텃밭도 가꿀 수도 있고 밤하늘 별 보며 “저 별은 나의 별...”을 노래하며 정말이지 우아하게 남은 목숨 살 수 있음이다.
어제 서울 역 화장실에 볼 일 갔다가 요런 낙서를 읽었다.
어느 분은 지갑 속에 ‘회원권’ 들었고 언놈 지갑 속에는 ‘회수권’ 들었다.
어느 분은 ‘맨 숀’에 살고 있고 언놈은 ‘맨 손’ 으로 산다.
어느 분은 땀 빼러 ‘사우나’ 가고 언놈은 돈 벌러 ‘사우디’ 간다.
어느 분은 기름 빼러 ‘핼쓰' 에 가고 언놈은 “핼쓱한” 몰골로 개기름 넘친다.
당신의 고향 마을~ 어느 곳에서도 요런 낙서는 볼 수없을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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