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댐을 살리려고 인민에게 떼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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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댐을 살리려고 인민에게 떼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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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유역 수해, 천재(天災)도 인재(人災)도 아닌 김정은 인민학살극

▲ ⓒ뉴스타운

북한이 지난 8월 29일~9월 2일간 쏟아진 300mm내외의 폭우로 함경북도 일대에 ‘해방 후 최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엄살을 피우면서 피해상황을 이례적으로 소상히 보도하였다.

솔직히 피해가 어떻고 복구상황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관심 밖이다. 다만 재해지역이 함경북도 회령과 무산 등 탈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두만강유역이라는 사실과 이번 재해의 원인이 땜 붕괴를 막기 위한 무단방류 때문이었다는 데 주목할 뿐이다.

이번 대홍수의 직접적인 원인은 함경북도 무산군 삼사면에서 발원하여 두만강으로 흐르는 두만강수계 서두수(西豆水)에 설치 된 서두수 댐이 범람하자 댐 붕괴를 막기 위해 무단방류했기 때문으로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서두수에는 1982년 3월에 준공 된 발전용량 510㎿로서 압록강 추풍발전소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크다는 서두수발전소 뿐만 아니라, 서두수 상류에 건설하여 2016년 4월 24일 김정은이 참석하여 준공식을 가진 백두산청년영웅발전소가 있음을 알아야한다.

김정은이 직접 명명했다는 소위 ‘백두산 청년 영웅3호발전소’는 발전용량이 불과 6만KW에 불과한 작은 발전소이지만 삼지연일대 백두산 혁명사적지를 밝힐 전력공급을 위해 만리마 속도로 건설 된 김정은의 기념비적 업적(?)보호와 이번에 발생한 재해는 무관한 것인가?

김정은은 7차당대회(5.6~9)사업총화보고에서 “주체혁명의 시원이 열린 백두대지에서 청년전위들이 창조한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은 오늘의 시대정신”이라며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비롯한 대규모, 중소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자립경제 동력기지라고 자랑한 바 있다.

이번재해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이는 백두산청년영웅발전소는 7차당대회를 앞두고 김정은의 불같은 독촉으로 만리마 속도전으로 넉 달을 앞당겨 4월 24일 벼락치기로 준공을 한지 열흘도 안 돼서 댐에 균열이 생겨 발전은커녕 담수중인 물을 방류하기도 했음을 알아야한다.

김정은이 모든 건설 사업에서 김일성 천리마속도의 10배인 만리마 속도를 강요함으로 인해서 댐 건설 뿐만 아니라 소위 김정은 시대 기념비적 사업이라는 려명거리, 삼지연지구, 고산과수종합농장, 세포지구 축산기지, 황해남도물길, 청천강-평남관개자연흐름식물길, 원산지구 건설 사업 등이 날림공사로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UN에 보고 된 수재현황에 따르면 138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1만1600여 채가 완파되는 등 총 2만 9800여 채가 피해를 입은 대 재해에도 불구하고 14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人民)과 60만 피해주민들을 매몰차게 외면하고 위민이천(爲民以天), 인민을 하늘처럼 위한다는 김정은이 그 흔한 현지지도 한번 없이 5차 핵실험을 자행한데이어 한가롭게 인민군 벼 농장과 과수농장이나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함일까?

그럼으로 인해 김정은이 “인민사랑의 정치, 인덕정치” 구호가 입에 발린 거짓이며 “모든 것을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 “전당이 위대한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자!”라는 구호(口號:투쟁방향) 역시 가증스러운 위선에 불과했음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북한입장에서 290mm~300mm 내외 강수량이 적은 것은 아니겠지만 김정은의 기념비적 건설 업적이라는 ‘백두산천영영웅발전소’가 붕괴 유실될 지경에 이르자 다급해진 나머지 인접주민에게 사전 통보나 경고 없이 무단방류를 자행함으로서 하류에 위치한 서두수 댐이 범람하고 이로 인해서 함경북도 일대가 수재를 입는 참화를 초래 한 것이다.

그런데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김정은의 허락이나 양해 없이는 하품도 졸음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북한에서 핵실험과 로켓발사는 물론 벼농사에서 과수재배, 물고기 잡이에 이르기까지 만기친람(萬機親覽), 직접지도 하는 김정은의 비준이나 지시 없이 말단 발전소 관리자가 제 멋대로 수문을 개방 무단 방류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노릇이라는 데 있다.

따라서 김정은이 수해현장 현지지도(시찰)조차 할 수 없는 것은 성난 군중에게 돌팔매를 맞을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함경북도 두만강 변에 거주하는 주민은 대부분 복잡계층 적대계급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복잡계층 적대계급은 전쟁이 벌어지면 청소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전혀 고려치 않고 무단방류를 지시 했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측면은 서두수상류에 건설 된 백두산청년영웅발전소 1.2.3호가 일시에 붕괴 또는 방류 했을 때 하류에 있는 서두수발전소댐이 얼마나 견딜 수 있겠는가를 수공(水攻)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북한이 임진강에 건설한 1.2.3호 4월 5일 댐과 저수용량 5억 톤의 황강댐이 붕괴 또는 일시에 방류했을 때 하류에 건설 된 남한 군남댐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이며, 군남댐이 범람 또는 붕괴 됐을 때 그 피해는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함경북도 수해는 천재가 아니라 인재이며, 인재라기보다는 7차당대회업적인 ‘백두산청년영웅발전소’를 살리기 위한 김정은의 무단방류 지시가 초래 한 탈북자본거지 함경북도 거주 복잡계층적대계급청소라는 계급청소 학살극으로 보아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임진강 황강댐 수공연습이라는 측면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준 사건이라고 본다.

북한 수해와 관련, 북한이 망하면 우리도 함께 망한다면서 (야당의 정체성이 걸려 있는)북한인권법통과를 (13년동안)저지 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김정은 체제를 강화해 주는 게 좋겠다면서 북핵이 아니라 “사드가 터지면 다 죽는다.”고 선동질을 하던 야권이 때를 만난 듯, 수해복구지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웃기는 것들이다.

어떤 구실, 어떤 명분으로도 쌀 한 톨, 시멘트 한 줌, 철근 한 토막 보내선 안 된다. 김정은의 핵전쟁위험이라는 엄중한 국가안보위기 상황에서 ‘퍼주기 재개'를 주장하는 개인이나 조직, 단체가 있다면 이는 국제사회의 5차 핵실험 대북제재를 무력화시키려는 從北 이적반역(利敵反逆)세력으로 간주하여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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