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정성호의 활약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개그맨 정성호는 지난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인생한방 볼링맨'으로 출연, '여보시계 노래나 하시계'와 멋진 노래 대결을 펼쳤다.
나란히 무대에 오른 이들은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열창하며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 모두 출연진들의 극찬을 얻은 가운데 판정 결과 '여보시계 노래나 하시계'가 승리했고, 정성호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는 앵콜송으로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를 서경석, 임창정, 임재범 버전으로 소화해 판정단과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정성호는 노래의 마지막 부분을 웃음기를 거둔 채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로 불러 감동까지 전했다.
이에 대해 개그우먼 신봉선은 "성대모사를 굉장히 많이 해 오지 않았냐. 그래서 마지막에 정성호의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더라"라고 전했다.
올해로 데뷔 19년 차인 정성호는 서경석, 한석규, 김윤석, 손석희 등 여러 공인들을 성대모사하며 '인간 복사기'라 불리고 있다.
정성호의 성대모사는 목소리만 비슷한 게 아니라 표정이나 제스처 또한 '싱크로율'(정확도를 뜻한 온라인 은어)이 높아 '안면 모사'라 일컬어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대모사 하나를 하려면 7개월은 연습해야 된다. 그래야 사람들이 웃기 시작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을 고백했다.
이어 "성대모사를 너무 많이, 자주 하다 보니까 '나는 누구인가' 고민하기도 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직 자신의 목소리로 '복면가왕' 무대에 선 정성호에게 더욱 감동이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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