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 영양분 섭취는 추출분말 형태가 효과적
차가버섯, 영양분 섭취는 추출분말 형태가 효과적
  • 박재홍 기자
  • 승인 2016.09.0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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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버섯은 처음 균이 자작나무에 착생한 후 5~10년 정도를 자작나무 몸 속에서만 성장하며, 결국에는 차가버섯으로 인해 숙주인 자작나무가 고사하게 된다. ⓒ뉴스타운

수명 연장, 환경요염, 서구식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암 발생 빈도는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건강을 유지하고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러시아 천연약용식물 차가버섯도 면역력을 강화에 효과적인 식품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차가버섯은 면역증강작용을 하는 베타글루칸 성분을 대폭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효소 SOD성분도 풍부하다. 차가버섯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천연 항암식품으로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차가버섯의 학명은 ‘Inonotus Obliquu’s 이며, 살아있는 자작나무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는 버섯이다. 차가버섯은 처음 균이 자작나무에 착생한 후에 무려 5~10년 정도를 자작나무 몸 속에서만 성장한다. 그 뒤에 나무껍질을 뚫고 표면으로 나오는데 이 후에도 10년에서 20년 정도를 더 자란다. 다 성장한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의 몸 속에 2m가 넘는 긴 뿌리를 내리고 그 뿌리를 이용하여 자작나무의 수액과 플라보노이드, 목질 등을 섭취한다. 결국에는 차가버섯으로 인하여 숙주인 자작나무가 고사하게 되는데, 그래서 차가버섯을 자작나무의 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차가버섯은 일반적인 버섯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버섯은 균사로 이루어져 있으나, 차가버섯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식물의 일종으로 성장한 차가버섯의 몸에는 균사가 없다. 그래서 차가버섯은 자실체가 아닌 검고 딱딱한 덩어리인 균핵이 전체의 90%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차가버섯은 직접 섭취할 수 없고 우려내서 먹는 방식으로 그 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버섯은 고사목이나 나무등걸에 기생하면서 나무의 목질을 주 양분으로 하지만, 차가버섯은 살아있는 자작나무에 기생하면서 목질과 더불어 자작나무 수액을 주 양분으로 섭취한다.

러시아에서 민간의 암치료 비약으로 알려져오던 차가버섯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도된 것은 1951년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의 코마로프 식물학연구소에서이다. 코마로프 박사는 차가버섯의 생물학적, 약리학적 특성에 대해 연구하면서 동시에 레닌그라드 제1병원과 함께 장기간의 임상실험을 실시하였다. 이후 차가버섯 추출물을 제조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1955년에는 레닌그라드 제1제약 공장에서 차가버섯으로 만든 약제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955년 11월 26일 소련 보건부 약리학위원회에서 차가버섯을 암치료용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발표를 하였다. 코마로프 박사는 차가버섯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1959년 ‘차가, 그리고 4기 암치료제로서의 차가의 사용’이라는 보고서를 1959년 의학계에 공식 발표하였다. 이후 소련과 인접한 핀란드 등 서방세계에서도 차가버섯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차가버섯이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부터이다. 주로 차가버섯 원물을 건조한 조각 형태로 들여왔다. 한국 기후에서 장기간 보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소비자 가정에서 직접 장시간 우려내는 것 역시 불편하여 대중화되지 못하였다.

최근에는 시중에 차가버섯추출분말이라는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2003년 러시아 제약회사 아르뜨라이프사가 차가버섯에서 고농축 액기스를 추출하여 분말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후 러시아산 차가버섯추출분말이 차가버섯 원물 시장을 거의 대체하다시피 하였다.

아르뜨라이프 관계자에 "차가버섯 원물은 유통기간이 짧고 우리나라 기후에는 쉽게 산화, 변질되기 쉬워 보다 안정된 형태인 추출분말 형태가 각광받고 있으며, 아울러 차가버섯 원물을 장시간 직접 우려서 먹는 것보다 액기스 분말을 간단히 물에 타서 음용하는 것이 간편하면서도 영양분의 흡수 효율도 훨씬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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