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다.
농촌에는 간난 애 울음소리가 끊긴지가 이미 오랜데 쌀 개방 얘기만 나오면 어디서 그 많은 농민들이 뛰쳐나와 고속도로를 메우고 광화문을 메우고 경찰청 앞을 인산인해 하는지.
‘농민’~ 하면 추운 겨울밤 화롯가 군밤 구우시며 “옛날 옛적에”들려 주시던 외할아버지가 늘 가까웠는데 ‘우루과이 라운드‘인지 뭔가부터 는 머리끈 빨갛게 이마 덮고 죽창, 쇠파이프, 가스통으로 무장한 악다구니 ‘인민해방군’ 으로 멀어져 버렸으니.
어제 풍채 좋은 경찰청장이 사표 냈지만 백 명의 청장이 그만둔다 한들 무엇이 나아지겠는가?
플라스틱 방패 하나 달랑 든 전, 의경 애들이 더 불쌍하다.
병역의무 다 한다는 죄 값이 고작 죽창 찔려 실명하고 가스통에 불 붙어 병신되고 쇠파이프에 식물인간 돼버려야 하는가.
바로 당신들의 아들 딸이요 조카이고 친구 인 것을.
과문의 탓이길 바라지만 ‘농민시위대’ 중에는 더러 농협자금, 정부지원자금을 곱배기로 혜택 받고 낮이면 하릴없이 찻집에 앉았다가 어디선가 ‘출동명령’ 떨어지면 ‘부랴부랴’ 한다던데.
물러나면서 청장이 한 말이 오히려 눈물겹다.
“새 해에는 목청 큰 사람이 착한 사람 고막 찢는 일이 제발 없기 바란다”
농민시위대 여 딴 건 몰라도 쇠파이프와 가스통, 죽창은 아니다.
특히 죽창은 해방전후 빨간 사람들의 살인무기 였기에 그러하다.
돌아가신 두 농민 분의 명복을 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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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님 말씀 목소리 크도 잡아 가두시요 진짜 국민 말 없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