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농민대회 참가 후 숨진 전용철· 홍덕표 씨의 장례가 31일 거행된다. 사진은 지난 17일 열린 3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횃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는 모습. ⓒ 뉴스타운 고영일 ^^^ | ||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 숨진 故 전용철 ·홍덕표 씨의 장례식이 오는 31일 열린다.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故 전용철 ·홍덕표 농민 살해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9일 오후 경찰청 앞에서 회의를 갖고 "허준영 경찰청장이 전격 사퇴한 마당에 더 이상 농민들의 장례를 미룰 수 없다"면서 이렇게 결정했다.
범대위는 이에 따라 30일로 예정된 4차 범국민대회를 전용철·홍덕표 농민의 공동 장례식이 열리는 31일로 변경해 개최하기로 했다.
범대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용철 농민의 발인은 서울대병원에서, 홍덕표 농민은 김제에서 각각 발인할 예정"이라며 "29일 오후부터는 정부측 조문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그러나 박홍수 농림부 장관의 조문은 이번 사태의 실질적인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농업의 근본적 회생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그동안 농민단체를 비롯한 범대위가 줄곧 요구해온 3자 협의기구 구성을 통한 농정전반의 개혁이 우선시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허준영 경찰청장은 29일 오전 "연말까지 예산안 처리 등 급박한 정치현안을 고려, 국가 통치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행정자치부 장관에 사표를 제출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허 청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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