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만났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는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대호는 5번 타자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 역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와 강정호의 대결은 시애틀이 7-4로 승리하며 이대호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 가운데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대호는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감이 떨어졌다"고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내가 생각한 타이밍에 공을 쳐도 파울이 된다. 타이밍을 모르겠다. 그래서 (방망이를) 더 빨리 돌리다 보면 스윙을 하고 만다. 기다리면 스트라이크고 치면 볼이고, 이래저래 힘들다"고 밝혔다.
또한 "몇 게임 안타를 못 쳐도 다음 경기에서는 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근데 지금 상태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못 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대호는 "굳이 핑계를 찾고 싶진 않다. 열심히 준비하면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잠잠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길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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