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2차성징이란 10대에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남자 아이가 만 9살 이전에, 여자 아이가 만 8살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즉 여자아이가 평균보다 훨씬 일찍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하거나, 10세 이하에 초경을 하는 경우이며, 남자아이의 경우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최근 성조숙증이 증가하는 원인은 환경호르몬과 인스턴트 식품 등의 과도한 섭취로 인한 내분비계의 이상으로 성조숙증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아이들이 운동 부족이나 고칼로리 음식물의 섭취로 인하여 비만에 이르게 되면, 체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성호르몬을 활성화한다. 따라서 비만인 아이의 경우 비만을 치료해 주는 것이 성조숙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비만인 경우 우량아로 여겼으나, 지금은 반드시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성조숙증의 원인이 된다. 또한 아이들이 쉽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성인물에 노출되는데, 이러한 성적 자극도 성호르몬을 자극해 2차 성징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유전적인 원인도 무시할 수 없다. 엄마가 일찍 생리를 시작하였거나, 아빠가 일찍 크고 나중에 서서히 성장하였다면 아이들도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빠를 수 있다. 

성조숙증은 크게 부신종양, 뇌하수체 종양, 갑상선 질환 같은 기질적 병이 원인인 경우와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특발성 성조숙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았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기질적 병에 의한 경우보다 특발성 성조숙증이 약 90%정도 차지한다. 특별한 병이 없는 특발성 성조숙증에 대해서는 한의학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성조숙증이 의심 될 때 민간요법이나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가까운 성조숙증 전문 한의원 등을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노원 박달나무 한의원 반혜란 원장은 성조숙증 관리의 첫 번째로 적절한 식사를 꼽는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은 내분비계를 혼란 시킬 수 있고, 고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므로, 가능한 슬로우 푸드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두 번째 교통수단의 발달과 스마트폰 등의 영향으로 아이들의 활동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스스로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어려우므로 부모가 함께 운동하고 외부 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무엇으로 고민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