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돼지가 말한다, ‘교육부는 나향욱을 즉각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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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돼지가 말한다, ‘교육부는 나향욱을 즉각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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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인식 더는 놔둬서는 안 된다

▲ 나향욱은 또 그 자리에서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Hispanic),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해도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고위직에 올랐거나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을 흔히 출세했다고 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출세론을 피력한 셈이다. ⓒ뉴스타운

“개 같은 민중, 돼지 같은 민중이 말한다. ’나향욱‘이라는 사람은 즉각 민중(民衆)인 개나 돼지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 그리고 교육부는 자진 사퇴서를 받지 말고 파면시켜라”

이러 저런 논리적 이유를 대가며 사퇴하거나 파면시켜야 한다는 말 자체가 필요 없다. 이미 그의 발언 자체가 파면의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향욱(47)이라는 사람은 대한민국 교육부 정책기획관이라고 한다. TV뉴스에 그의 얼굴이 비쳤다. 순간 그의 얼굴 자체가 가증스러워 보였다. 그는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로서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나향욱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 2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민중이라는 말은 그만 두고라도 그의 발언은 인간을 ‘하등동물’로 취급했다. 아메바나 미생물 취급을 했다. 그리고 한술 더 떠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9일 보도했다. 헌법을 초월한 기상천외한 발언이다. 그런 자가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라고 한다.

이 뉴스가 나가자 일본의 교도 신문 등 외신들도 빠뜨리지 않고 보도했다. 나라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그가 공직사회에서 존재할 가치는 그의 그 같은 발언과 함께 사라졌다. 교육부는 기사로 보도되자마자 ‘대기발령’을 시켰다고 한다.

즉각 파면을 해도 모자랄 판에 ‘대기발령’이란다. 여론이 좀 잠잠해지면 다시 은근슬쩍 일하게 하겠다는 발상이다. 무엇을 검토하고 생각하고 하겠다는 말인가? 다시 한 번 민중인 ‘개나 돼지가 말한다.’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 교육부는 자진 사퇴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파면시켜라.

나향욱은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중요 교육행정에 관여하고 있는 고위 관료이다. 그의 속마음이 드러난 이상 그는 교육 분야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

언론 보도가 되면서 수많은 이른바 ‘개나 돼지’들로부터 비난이 빗발치자 “취해서 그랬다”고 했다. 영화에 나온 ‘대사’를 인용했다고도 했다. 기자와의 술자리에서 교육부 대변인과 함께 있었던 나향욱은 기자들이 그의 폭언에 대해 논쟁을 벌였지만 발언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잘못을 저지른 어떤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우선 변명부터 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그것도 고위 공직자로서 ‘변명’부터 했다. 그의 발언과 행태는 초기 교육의 성과인가? 황당한 일이다.

기자가 빈곤으로 인해 위험한 일이 동반된 비정규직에 취직해 있는 청년층의 존재에 가슴이 아프지 않느냐며 항의하자 나향욱은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그러한 기자의 지적은) 위선”이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나향욱은 또 그 자리에서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Hispanic),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해도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고위직에 올랐거나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을 흔히 출세했다고 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출세론을 피력한 셈이다.

그는 미국의 사례를 들면서 차별적 대우가 이미 다른 나라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흔히 외국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이야기 하면, 마치 자신이 고등교육을 받은 대단한 지식인인양 착각하기 십상이다. 그는 그러한 부류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

자국 국민들을 ‘개나 돼지’로 보는 고위 공직자가 그것도 모자라 미국의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욕보였다. 인종차별처럼 비인간적이며 악질적인 것이 없다. 천부인권의 인간을 이런 저런 이유로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발언과 반복되는 그 발언이 쌓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의식화되는 과정을 익히 알 수 있는 나향욱이 한국의 교육 정책을 주무르는 상황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어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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