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미친 8회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7일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는 야구 팬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SK를 상대로 7회까지 3-4로 뒤져 있었지만 '미친' 8회를 맞아 대거 11안타를 쳐 내는 빅이닝으로 11득점을 기록하면서 14-4로 역전했다.
이는 앞서 8회 초 SK 투수 캘리가 허벅지 통증을 느끼면서 교체를 요청했지만 프로야구 규정에 따라 상대 팀이 투수 교체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선두 타자 이용규를 1루로 내보낸 게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직후 결승타의 주인공 김태균은 "앞선 타자가 좋은 기회로 3루까지 가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좋았다"며 "가볍게 외야 플라이 치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홈런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 해 5강에 드는 게 목표다. 전반기 마무리 잘 하고 후반기에도 초반에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또 한화 감독 김성근은 "올스타전이 오기 전까지 꼴찌 탈출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구체적으로 힘주어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로써 한화는 역대 한 이닝 최다 안타인 11안타 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됐고, 이날 경기로 kt 위즈와 공동 9위에 올라 탈꼴찌 희망을 얻게 됐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