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10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5-1로 앞선 3회말 첫 번째 타자로 나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지 해설진은 "투수의 제구가 좋지 않았다. 강정호가 슬라이더를 그대로 때려냈다"고 입을 열었다.

현지 해설진은 "투수라면 투 스트라이크 노 볼 상황과 같은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와 같은 느린 변화구를 선택할 것이다. 투 스트라이크에 몰린 타자가 긴장한 상태기 때문에 느린 변화구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많은 투수들이 이런 방식으로 강정호를 상대했다. 하지만 그 투구가 실투라면 강정호에게 당하고 만다. 강정호는 투수의 실수를 절대 놓치는 법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7-6으로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