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은 아래위 턱의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경적인 영향 및 치아의 모양이나 크기의 문제, 잘못된 자세, 치아 우식증 등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병하고 있다.
부정교합은 크게 3타입으로 구분하는데, 1급 부정교합은 위와 아래 어금니 관계와 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치열에 덧니와 과잉치, 결손치, 치아의 형태 이상 등의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2급 부정교합은 위턱이 아래턱에 비해 전방으로 돌출된 상태로, 위턱이 정상보다 더 전방으로 성장했거나 아래턱의 성장이 부족한 경우 나타난다. 흔히 주걱턱으로 불리는 3급 부정교합 역시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나온 상태로 위턱의 성장이 부족하거나 아래턱의 성장이 많이 된 경우 초래된다.
이 같은 부정교합은 심미적으로 좋지 못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충치 및 치주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정상적인 턱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며 저작기능의 문제로 각종 소화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얼굴이 비대칭이거나 위턱의 앞니들이 아래 앞니들을 깊게 덮는 부정교합에서는 악관절의 증상을 야기시킬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치아교정은 언제 이뤄지는 것이 적당할까. 적정시기가 너무 빠르면 교정기간이 길어질 우려가 있으며, 늦어지면 골격교정이 어려워 보다 효과적인 교정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아래턱이 나온 3급 부정교합의 경우에는 유치와 영구치 여부에 관계 없이 증상이 보이는 즉시 성장기 교정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윗니가 돌출되어 있거나 아래턱이 무턱인 경우에는 급성장기 전, 여아의 경우 초경 전에 시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앞니가 나기 시작하는 최소 만 7세경에는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마다 치아의 성장 정도가 다를 수 있는 만큼 X-ray 촬영 등 정확한 검진을 통해 치료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이 시기에 치아교정이 제대로 진행되면 영구치가 바르게 배열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인이 된 후 외과적인 수술 치료를 예방할 수 있다.
강남 블로썸치과 김동현 원장은 “어린 나이에 교정장치를 착용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협조와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복잡한 장치를 착용하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주기적인 충치 검진을 통해 치주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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