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복지허브화』모델링 사업지역인 남양주시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센터장 원종철)에서 지난 15일 지역의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열악한 주거상황과 건강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관내 취약계층을 격려·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가구는 가족과 헤어져 여러 지역을 떠돌다 10여년 전에 화도읍 마석에 정착한 노인단독 수급자 가구로, 척추장애와 알콜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대상자는 갈 곳이 여의치 않아 월세로 여관에 투숙 중이었는데, 작년 말 급성 담낭염, 간경화 및 탈수 증상 등으로 응급수술을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퇴원 이후에도 갈 곳이 없어 같은 여관에 투숙할 수 밖에 없었으며 넉넉하지 않은 생활과 도와주는 손길이 없이는 건강을 회복하기가 어려웠고, 습관화된 음주 또한 멈추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한 첫걸음으로 여관을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 가구를 돕기 위해 화도읍이 움직였다. 화도적십자봉사회(회장 심규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적십자희망풍차사업으로 보증금이 마련되었고, 거주할 집은 화도읍복지넷(위원장 강희부)에서 찾았다.
집에 비치될 물품들은 화도적십자봉사회 이광순홍보부장(TV), 동부희망케어센터(냉장고, 세탁기), 화도적십자봉사회(그릇, 이불 등), 세실리아요양원(장농 등)에서 십시일반 마련이 되었고,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를 위해 적십자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집안정리를 도와주었다.
불과 1개월 동안 지역의 도움을 모은 결과, 4년을 거주할 수 밖에 없었던 여관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대상자는 동부노인복지관 노인상담사의 도움으로 복지관의 프로그램과 경로식당을 이용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몇십년 동안 끊을 수 없었던 알콜도 끊을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원종철 센터장과 복지넷위원장, 적십자봉사회원 등이 함께한 입주식은 대상자 A씨에게는 지역주민과 동행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날이 되었다.
지역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와 건강을 회복한 대상자는 지역환경정화활동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원종철 센터장은 “어르신을 지원하는 도움의 손길이 곳곳에 있어 감사하다. 희망을 잃지않고, 건강히 새로운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서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는 정기적으로 취약계층 민관합동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는데, ‘나의 어려움을 복지이장 또는 지역주민에게 털어놓으면 센터장이 방문하여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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