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고 있는 이세돌 바둑 9단과 미국의 구글의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개발 벤처의 바둑 소프트인 ‘알파고(AlphaGo)'와 세기의 대전을 벌이기 전에 서울에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알파고는 진화하고 있다며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최고, 제일’이라는 뜻의 알파(Alpha)와 바둑이라는 뜻인 일본어 ‘고(Go)'의 합성이다. 즉, 알파고는 ’최고의 바둑‘이다.
세계 정상급 이세돌 9단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알파고와 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알파고’를 개발한 ‘딥 마인드(Deep Mind)'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큰 관심도를 나타냈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는 바둑은 인간 특유의 직관력이 중요하다면서도 ’알파고‘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해 직관을 극복해 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바둑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돌 9단은 이 같은 설명을 듣고는 “(당초와는 달리) 5대 0으로 승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다소 불안감을 내비치면서 “알파고가 인간의 직관력에 100%에 도달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하고 “그런 점에서 볼 때 인간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딥 마인드는 올 1월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중국 출신의 프로기사와도 5전 전승을 거두었다고 영국의 과학 잡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준 높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은 ‘인공지능’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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