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척추측만증 환자 가운데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곧게 뻗어 있어야 할 척추가 S자 모양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척추측만증을 앓는 10대 청소년은 약 8,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척추측만증 환자 중 무려 45.6%에 해당하는 11만4,909명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에게 척추측만증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과도한 공부시간과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꼽혔다. 실제 교육청 통계에 의하면 한국 학생의 평균 공부시간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로, 7시간 5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4시간 47분으로, 상당 시간을 차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시간 동안 공부나 스마트폰을 하게 되면 피로가 누적돼 자세가 흐트러지게 되고, 이 같은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척추측만증 같은 척추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척추측만증이 발병했더라도 통증이 없어 치료를 미룬다는 데 있다. 그러나 조기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져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척추의 변형으로 내장기관에 압박을 가할 수도 있는 만큼 조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척추측만증은 보조기치료나 수술요법을 비롯해 운동치료, 교정도수요법 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에는 체형교정만으로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노원 더고든의원 신승호 원장은 “실제로 노원 지역 청소년들도 척추측만증도 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하는 길이다”면서 “이미 적추측만증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체형교정이 필요하며, 이는 우리 인체의 중심근육을 강화시키고 근육밸런스를 잡아줌으로써 척추측만증도의 진행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똑바로 선 자세에서 등을 90도 정도 앞으로 구부렸을 때,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등이 휜 것과 견갑골 및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만이 청소년의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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