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국내 팬들을 취하게 만들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6-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대호는 12-4로 뒤진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가 홈런을 터트리자 현지 해설진은 "(공을)따라갈 필요도 없다. 모두 대호를 외쳐라"라며 흥을 돋우었다.
이대호는 이어진 7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기록하며 역전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시애틀은 7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결국 16-12로 역전을 일궜다.
샌디에이고는 7회에 1점을 따라붙으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이미 기세가 오른 시애틀에게 승리를 내줘야 했다.
이대호는 8회에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며 3타수 3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의 활약을 지켜본 국내 야구 팬들은 입을 모아 '주모'(해외의 한국 선수들이 활약할 때 그들의 활약에 취한다는 뜻에서 누리꾼들이 사용하는 호칭)를 부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