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그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번 타자로서의 위엄을 여실히 드러내며 8-3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회 말 땅볼 타구를 쳤지만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 시키면서 생산성 있는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3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2타점을 만든 그는 결국 팀의 4연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경기 직후 강정호는 "8회 말 달아나는 적시타로 승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첫 타석부터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옥의 티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이며 소감을 밝혔다.

이런 그의 모습을 지켜본 팬들은 "4번 타자로 제격인 듯", "어쩐지 경기 후반에 잘 치더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연승 가도를 달리는 중인 피츠버그는 이제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파크로 이동해 텍사스와의 3연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