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 여자들은 왜 분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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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여자들은 왜 분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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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좋게 살아남았다"

17일 새벽에 강남역 인근에서 벌어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강남역 10번출구를 시작으로 부천, 대전 등 지방에서도 포스트잇 추모 운동을 벌이는 등 큰 관심을 쏟고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묻히지않길 바라며 여혐살인이라는 주제를 이슈화하고있다. 이 사건은 왜 이토록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을까?

▲ 강남역 10번출구 추모현장에 붙은 포스트잇 ⓒ뉴스타운

 

 

 

 

 

 

 

 

 

 

 

첫째, 많은 여성은 자신 또한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는 현실적인 두려움에 휩싸여있다.

우리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범죄의 표적이 될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보통은 사람이 많은 곳을 안전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강남역 인근 노래방 공중화장실에서 발생됐다.

누가 강남의 공중화장실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꼈을까? 그곳은 누구든 갈 수 있는 곳이고, 가는 곳이다. 다시말해 누구든 피해를 당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은 이 사실에 크게 공포을 느끼고있다.

본인이 운이 좋아서 그 장소에 없었을뿐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여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그 시간대에 그 장소에서 가해자를 목격한 어느 남성은 살아남았다. 사건 발생 이후 인터넷에서 이 문구가 유행처럼 번졌다. "나는 17일 새벽1시에 집에서 자고있었고 그래서 살아남았다".

필자는 강남대로를 이틀에 한번 꼴로 걷는다. 17일 그 날도 강남역 사건 현장 부근을 지나갔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나야 한다. 한동안 그곳을 지날때마다 이 사건이 떠오를것이다. 또한 필자는 이제 단지 여성이라는,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화장실을 가는 일마저 두려워하게됐다. 현실적인 공포가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둘째, 강남역 살인사건은 가해자가 여자가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점, 남자는 동일한 상황에서도 피해자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묻지마 살인이 아닌 여혐 살인이라는 여론이 제기되고있다.

가해자는 여자가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가해자의 진술을 살펴보면, 가해자는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증이 심하다고 판단된다. 피해망상증이 여성혐오가 되고, 살인 동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해자는 공중화장실 앞에서 한시간동안 기다리며 살해할 "여성"을 물색했다.

애초에 남자가 아닌 여자만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현재 대한민국 강력범죄의 피해자 중 여성비율은 다른 OECD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단순히 남자가 여자를 제압하기 쉽기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되지않는다. 여성 피해자비율이 현저히 높은 현 사회상황에 대해 범국민적인 인식의 제고가 필요하다.

셋째, 가해자에 대한 불필요한 동정론 때문에 여성들은 더욱 분노하였다. 강남역 살인사건 발생 후 가해자가 평소 여자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둥, 목사를 꿈꾸던 신학도였다는 둥 가해자에 대한 불필요한 설명을 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이에 일부 여성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마치 목사를 꿈꾸던 건실한 사람이 여자에게 무시를 당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식의 동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였다. 물론 범죄사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의 상황은 사건판단에 있어서 모두 중요한 정보이다. 그러나 가해자에 대한 불필요한 관심이 쏟아져 사건의 본질이 흐려졌다. 사람들은 살인자의 꿈이 왜 알려지는지 의문을 가졌다. 그리곤 반문했다. 피해자의 꿈은 무엇이냐고.

"단순히 묻지마살인의 피해자가 약한 여성이었을뿐이다", "아니다. 여혐살인이다."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있다. 여성들이 여성대 남성 구도의 성대결을 조장한다는 의견 또한 나오고있다. 하지만 일차원적으로 니편, 내편 나눌 것이 아니라 왜 여성들이 두려워하는지, 분노하는지 우리 사회는 고민하고 발전해야한다. 다시는 강남역 살인사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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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은 개뿔이 2016-05-23 19:50:15
http://www.news1.kr/articles/?2667765&dable=10.1.4
강남역에서 발광떠는 김치녀들의 논리에 따르면 니들도 잠재적으로 너희들의 자식을 죽일수 있는 살인자에 불과하다.
아니라고 우길거면 강남역 살인사건이 여혐이 아니라고 인정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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