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형 오피스텔인 경주 용황 동부이끌림을 계약하기 좁은 방과 거실, 주변 환경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자가 20일 경주시 용강동에 위치한 용황 동부이끌림 모델하우스를 찾아가 곳곳을 따져봤다.
84㎡형은 사무공간 2~3이 좁아 붙박이장과 침대, 책상을 다 놓기엔 역부족으로 보였다.
붙박이장이 없는 침실도 공간이 넓지 않아 가구가 들어가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침실은 붙박이장이 없는 대신 드레스룸이 마련돼 있었지만 그렇게 넓지 않았다.
이날 방문객 대부분이 방이 좁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에서는 다른 아파트 동일 규모 보다 더 좁다고 평가했다.
특히 거실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좁게 만들어져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현관의 중문은 옵션으로 자재는 다른 곳과 비슷했다.
침실의 벽지는 회색 물방울 무늬로 고급스럽지 않았다. 모든 방에는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이 아닌 일반 기계식 스위치가 설치돼 있었다.
사무공간 2~3과 안방이 좁은 대신 ㄷ자 형식으로 된 주방은 일반 아파트 보다 넓었다.
경주 용황 동부이끌림은 전체적으로 가족과 주거를 하기에 방이 작아 불편할 수 있다. 또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기에는 거실과 각 방이 좁아 효율성이 떨어져 보였다.
내부 구조가 아닌 주위 환경을 살펴보면 용황 동부이끌림 1단지는 경주시 용강동 1276-3번지, 2단지는 경주시 용강동 1276번지에 지어진다.
그러나 다음지도에 따르면 1단지 주변에는 가스공급시설인 모 도시가스가 직선 1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 모 요양병원이 73M에 소재하고 있다. 두 시설은 입주민들이 환영이나 기피할 수 있는 곳이다.
2단지에서 직선 25M거리에 모 고물상, 22M 옆에는 모 LPG 충전소가 있다. 이 때문에 환경, 안전성에 일부 우려가 생길 수 있다.
인근은 준공업지역으로 적지 않은 공장이 있어 조망과 공기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언제든지 공장이 들어올 수 있어 소음, 분진 등의 발생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용황 동부 이끌림 입주공고문은 “사업부지 현장을 필히 방문해 현장 여건, 주견환경, 조망권, 유해시설 등을 확인한 후 청약신청, 계약을 체결하길 바란다”며 “미확인 등으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 어떠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입주공고문에는 “구조개선 등의 사유로 인하여 설계 변경이 추진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이 때문에 주위 환경과 설계변경 가능 여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한편 경주 용황 동부 이끌림은 홍보물 등에 주거형 오피스텔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아 아파트 인줄 착각하고 찾은 방문객이 적지 않았다.
20일 오후 1시 오픈 첫날임에도 외부에는 관람을 위한 행렬이 없어 관심도를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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