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상징이라고 여겼던 여드름이 최근 환경호르몬이나 스트레스, 음식, 음주와 흡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날 수 있는 질환으로 바뀌고 있다.

여드름은 피지분비가 과다해져서 모공에 고이게 되고 여드름균이 번식하여 생기며 오돌토돌한 좁쌀여드름, 염증을 동반한 화농성여드름 등 종류가 다양하다. 

성인이 되어 발생한 여드름은 잘 관리하기가 어렵고 심한 경우 염증을 동반하여 여드름으로 인한 자국이나 흉터 등이 생겨날 수 있다. 때문에 단순 피부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직장생활이나 면접,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쳐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드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손이나 도구로 잘못 짜게 되면 후유증이 커지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조기에 생긴 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한 후에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법은 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바르거나 외과적인 치료가 있다.

여드름 뿐만 아니라 여드름자국과 여드름흉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현재 활발하게 발생 중인 염증성 여드름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속에 염증이나 피지가 많은 경우 먼저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붉은 자국이나 패인 흉터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피지분비가 활발한 봄철에는 특히 꽃가루나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워 어드름이 많이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다. 

자신이 여드름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평소 피부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부자극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게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유분이 함유되지 않은 오일프리 제품을 사용하며 화장을 할 때도 진하고 두꺼운 화장보다는 가볍게 하는게 바람직하다. 

또한 세안을 할 때 여드름전용 세안제를 사용하여 피지가 분비되는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청결히 관리를 하고 강하고 잦은 세안은 피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스킨, 로션 등 피부에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식습관은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이나 초콜릿, 유제품, 음주 등 피지분비량을 증가시키고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쉬워 삼가 해야 하며, 적절한 곡류, 야채,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여 바른 식습관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여드름은 재발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습관과 휴식을 취하고 꾸준한 치료와 함께 스스로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장소영 원장, 규림 한의원 목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