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유럽 강호 스웨덴과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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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유럽 강호 스웨덴과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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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평가전] 해외파 선수들 선전 우세한 경기 펼쳐

 
   
  ▲ 전반 7분 안정환선수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 뉴스타운 장준희
 
 

(상암 = 정대훈) 아드보카트호 체제로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한 한국축구 대표팀이 스웨덴축구 대표팀과 가진 평가전에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12일(토) 오후 8시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평가전에서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에 각각 터진 안정환(30·FC 메스)과 김영철(29·성남 일화)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2-2로 비겼다.

해외파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선취골을 뽑아낸 한국

비록 스웨덴을 상대로 이기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해외파 선수들의 맹활약'이 빛나는 한판 승부였다.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한국축구 대표팀은 유럽팀다운 '힘의 축구'를 선보이는 스웨덴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양 팀이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선취골을 먼저 잡아낸 것은 한국이었다. 전반 7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조원희가 크로스한 공을 설기현이 헤딩으로 떨구면서 절묘하게 어시스트했고 이를 이어받은 안정환이 침착하게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한국의 통쾌한 선취골을 쏘아 올렸다.

'유럽의 강호'이자 '바이킹 군단'으로 널리 알려진 강팀 스웨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버리는 안정환의 시원한 첫 골이었다. 이로써 한국의 1-0 리드. 하지만 스웨덴은 한국에게 호락호락 당하지만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후 반격에 나선 스웨덴은 한국 안정환의 선취골이 터진지 1분 만인 전반 8분,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흐름을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8분, 절묘한 2대1 패스를 이어받은 스웨덴 엘만데르가 한국 이운재 골키퍼와의 1대1 슈팅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한국으로선 김동진-김영철-최진철의 쓰리백이 한번에 뚫리면서 실점을 허용하고만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비록 스웨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이후에도 한국의 공세는 그치치 않고 계속됐다. 한국은 최전방 공격라인으로 나선 박주영(FC서울)-안정환(FC메스)-설기현(울버햄튼)을 비롯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맹활약을 펼치며 계속해서 스웨덴을 괴롭혔다.

전반 39분, 박지성과 절묘한 2대1 패스를 이어받은 설기현이 좋은 움직임으로 스웨덴 수비를 제치면서 날린 슈팅이 스웨덴 골문을 슬쩍 빗겨가는 등 여러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결국 전반전 경기를 1-1로 비긴 가운데 마무리했다.

90분간 접전을 펼쳤으나 아쉬운 2-2 무승부 기록

하프타임 후 곧바로 재개된 후반전 45분 경기에서도 추가골을 먼저 뽑아낸 것은 한국이었다.

후반 8분만에 한국은 박지성이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로스한 공중볼을 공격 가담에 나선 수비수(DF) 김영철이 스웨덴의 장신 수비벽을 뚫고 멋지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스웨덴의 골문을 갈랐다.

김영철의 추가골에 힘입어 한국이 2-1로 앞서면서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게 미소짓는듯 했다.

하지만 스웨덴은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또한번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2분, 전반 종료 직전에 교체투입한 로센베리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것. 미드필드 진영에서 패스가 끊겨서 스웨덴에게 빠른 역습을 허용한 것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만 아쉬운 상황이었다.

다시 한번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한국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한국은 안정환과 박지성이 전반전과 다름없는 파괴력을 보이며 스웨덴의 골문을 여러차례 노렸으나 더이상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특히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은 후반 40분에 스웨덴의 수비수를 완전히 제치며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가는 바람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스웨덴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국은 스웨덴과의 역대 전적에 있어서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선전한 한국축구.. 오는 16일에도 평가전 가진다

 

 
   
  ▲ 한국 아드보카트 감독
ⓒ 뉴스타운 정대훈
 
 

이날 가진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통해 한국축구 대표팀은 '해외파 선수들의 향상된 경기력 확인'과 함께 '유럽팀에 대한 자신감 획득'의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마치고 국내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한국축구 대표팀 아드보카트 감독은 "조직력이 뛰어난 스웨덴 선수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으며 "전체적으로 지난 이란과의 평가전 때보다 향상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라고 평했다.

한편 '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한 한국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수) 저녁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상대로 또 한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2006 독일 월드컵 본선까지 준비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축구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삼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못지않은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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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 경기 2005-11-13 17:19:08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이고시오]에서 벌어진 평가전은 전체적으로 잘한 경기~ 아트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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