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이라크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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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이라크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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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폭탄테러로 최소 100명 사망, 수백 명 부상

^^^▲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요르단 암만 그랜드 하야트 호텔. '미국의 9-11과 11-9일'을 아느냐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많은 시민들이 받았다고.
ⓒ AP^^^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경찰들이 자주 왕래하는 식당 근처에서 10일 두개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적어도 33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도 9일 거의 동시에 3개의 호텔에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67명이 사망하고 115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 등 중동지역에서 자살 폭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친미성향의 요르단에서의 자살 폭탄 테러 발생은 알 카에다가 연류 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요르단 암만에서는 9일(현지시각) 오후 9시가 지나자마자 그랜드 하야트, 라디슨 에스에이에스 그리고 데이스 인 호텔이 거의 동시에 폭발음을 내며 파괴됐으며, 한 호텔에서는 결혼식 하객 300여 명이 운집돼 있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은 10일 아침 9시 45분 경(현지시각), 경찰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자주 들르는 식당에 폭탄이 터져 경찰관 7명과 민간이 26명이 사망했다고 같이 식사를 하다 피해를 면한 한 경찰관이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식당 인근에 사는 한 가정주부는 폭발음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죽은 민간인 시체들이 즐비하게 너부러져 있었으며 피가 이리저리 흘러나와 있었고 식당은 심하게 파괴됐다고 증언하고, 왜 하필이면 대부분 이라크 사람들이 죽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암만 자살폭탄 발생에 대해 별 다섯 개 호텔 라디슨 결혼식에 참석한 한 아메드라는 하객은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동안 불꽃이 터졌으며, 동시에 하객들이 땅바닥에 쓰러져 죽어 있는 모습이 정말 눈뜨고 볼 수 없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당일 아침 정보기술회의를 마친 다음 저녁식사를 위해 그 곳에 있었던 영국 출신 사업가 스티브 올더맨은 “갑자기 폭발음을 들었을 때 호텔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찼으며, 우리 일행이 호텔 밖으로 튕겨져 나와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고 <에이피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밖으로 튕겨져 나왔을 때 많은 시체를 목격할 수 있었다”며 “너무나 무서운 광경이었고, 그 순간 거대한 창문 옆에 앉아 있었는데 폭발이 창가 옆으로 살짝 비켜가 살아남게 돼 천만다행이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10일 바그다드 폭탄 테러로 최소한 4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숨졌고, 대학에서 군사훈련을 담당했던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 3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자살 폭탄테러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고 중국 정부는 어떤 형태의 테러에도 반대한다고 다짐한다고 요르단 왕 압둘라 2세에게 전보를 보내기도 했다.

코피아난 유엔총장도 당초 예정됐던 요르단 방문을 이번 사건으로 취소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 같은 테러 행위에 대해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는 것은 인간의 신명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미국은 요르단과 같은 입장에서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암만 테러에 대해 해석에 여러 가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9.11테러와 유사한 11.9일과 연관지어 생각을 하고 있으나,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이는 쓸데없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요르단 시민들은 휴대폰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읽었다고 말했다. “당신은 오늘이 9-11, 미국의 11-9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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