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계, 선운사의 참극을 교훈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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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계, 선운사의 참극을 교훈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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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포용은 대외적인 간판일 뿐 국내 좌파를 지원하는 음흉한 정책이다

▲ ⓒ뉴스타운

선운사(禪雲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24교구 본사이며, 필자의 출가본사이다. 선운사는 6,25 전쟁 무렵, 인민군의 점령지역이었다. 따라서 토착 빨갱이들이 인민군을 대신하여 죽창 등으로 무자비하게 무고한 인명을 학살한 전북 지역중의 한 곳이이었다. 선운사는 6.25 전쟁중에 독특하게 8순이 넘은 당시 선운사 주지인 호명(浩明)노스님이 젊은 승려 빨갱이로부터 몽둥이와 낫 등으로 무참히 학살 당한 불행한 역사가 있다.

호명노스님은 평소 자비무적(慈悲無敵)이라는 법어를 사부대중에게 강조해 마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마음 속에 자비로운 생각을 하고 인생을 산다면 해치는 적(敵)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자비무적을 주장하고 행동하는 호명노스님은 뜻밖에 선운사에 거주하는 젊은 승려 빨갱이에 의해 몽둥이로 집단 구타를 당하고 낫으로 토막 쳐 죽임을 당하는 참극을 겪었다.

나는 수소문 끝에 선운사의 참극을 기억하는 노스님을 한 분 찾았다. 남한산성 안에 있는 국청사(國淸寺)의 주지로 재직하는 전 선운사 문도회 문장(門長)을 지낸 구순(九旬)이 가까워 오눈 선걸(禪杰) 노스님이었다. 선걸노스님은 선운사가 있는 도솔산 참당골에서 태어나 일찍 선운사에 출가해서 선운사에서 6.25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회고의 증언은 확실하였다.

당시 선운사 주지인 호명노스님을 낫과 몽둥이로 학살을 주도한 살인자는 선운사에서 거주하며 호명노스님에 기대를 받는 젊은 승려 박철수였다.

그는 외지에서 승려의 복색으로 선운사를 찾아와서 수도승 노릇을 하다가 밤이면 사하촌(寺下村)의 젊은 농부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준다는 이유로 농부들을 모와 인민의 낙원 시대가 다가 오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 민족의 유일한 지도자는 김일성 주석이라고 강조해 마지않았다. 인민의 낙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자들, 부유하면서도 민중들에게 베풀지 않는 부자들은 반드시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운사에도 해치워야 하는 쓰레기는 있다고 주장했다.

북에서는 6.25 전쟁 이전에 사찰에 거점을 마련하여 때를 기다리던 좌익 승려들이 인민의 낙원을 건설한다는 차원에서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승려들을 도살(屠殺)하듯 죽이거나 사찰에서 내쫓고 급기야는 북한전역에 있는 명산대찰(名山大刹)을 국유화 하는 즉 북의 노동당에 바치는 일을 좌익승려들이 앞장을 섰다.

좌익승려들에 내쫓긴 승려들은 첫째, 살해당하고, 둘째, 교화소에 잡아넣어 불교사상을 버리고 김일성사상을 배우는 세뇌 작업을 당한 후 강제 환속 당했다. 따라서 북은 명산 명찰을 관광 수입을 벌어들이는 돈벌이 장소로 만들어 버렸다.

선운사의 박철수라는 승려는 선운사 주자인 호명 노스님만 살해한 것이 아니다. 사하촌의 마을 유지들(남녀 포함) 백여 명을 굴비 엮듯 묶어서 선운사 뒷산의 골짜기 내원골에 끌어다 죽창, 낫, 곡괭이 등의 흉기로 집단 학살을 자행했다. 선운사에는 좌익이 아닌 승려들은 모두 달아나 피신 했고, 선운사는 승복에 붉은 완장을 한 박철수가 장악했다. 선운사 부처님은 말없이 앉아 있을 뿐이었다.

드디어 선운사에 인민군이 패주하고 국군이 들어오자 박철수 등은 선운사의 주산(主山)인 도솔산에 숨어서 산악전을 하는 게릴라가 되었다. 선운사는 낮에는 국군과 경찰이 진주했고, 밤에는 도솔산에 숨은 빨치산들의 세상이 되었다. 증언을 하는 선걸 노스님은 당시 국군과 함께 도솔산의 빨치산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학도의용병이 되었다.

어느 날 군경(軍警)이 대대적인 토벌 전을 벌이고 난 후 총 맞아 죽은 빨치산들을 한곳에 집결해 놓았을 때, 살아 서나 죽은 시체 로나 박철수는 없었다. 박철수는 어디로 갔을까? 북으로 도주 했을까? 아니면 박철수라는 이름은 버리고 개명하여 선운사가 아닌 다름 지역의 사찰에서 고승 노릇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인과응보로 비참히 최후를 맞이했을까?

YS, DJ,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절에는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용인하는 좌우포용의 중도정치를 했다. 하지만 좌우포용은 대외적인 명분이요, 간판이고, 속내는 국내 좌파를 지원하는 음흉한 정책이었다.

문민 대통령의 좌우포용의 정책 탓에 한국 사회는 좌파 전성시대가 되었다. 정부 방침대로 반공 속에 호국불교를 해오던 한국 불교도 좌우포용의 중도정치를 지지해오더니 급기야 불교계에는 좌파 전성시대가 되었다. 그들이 전성기를 맞은 것은 역대 문민 대통령들이 지지 성원해주고 국민혈세로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사라졌던 박철수 같은 승려들은 흔해 빠졌다. 누군가의 입에서 “좌파 승려들은 북핵과 인민군을 고대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명산대찰에는 호국불교는 실종되었고, 김일성을 섬기는 자는 부지기수(不知其數)가 되었다.

작금의 한국 불교계에 박철수 같은 살인마를 예비 검속하려면 국정원, 기무사, 경찰 등 방첩기관에서 적극 나서야 하는 데, 지난 국가 통수권자가 ‘민주화’를 빙자하여 ‘국가보안법’을 사문화(死文化) 시키고 있다. 방첩기관은 있으나, 마나한 개점휴업(開店休業) 상태이다.

작금의 한국 사회는 북핵에 데해 같은 민족으로서 자랑스럽게 찬사를 보내고, 인민군이 하루속히 도래하기를 학수고대하는 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나는 단언한다. 좌우포용의 중도정치로 대한민국은 과거 6.25 직전 같은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과거 선운사에서 자취를 감춘 박철수 같은 자들은 문민 대통령의 좌우포용정책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불교계에 진지(陣地)를 확보한 박철수 같은 자들은 조속히 북핵이 날아 오기를 고대하면서 그동안 불교계를 무슨 숙주(宿主)같이 이용하고 있어 보인다.

한국 불교계의 불행 중의 최고 불행은 남몰래 흐믓한 미소 속에 손끝에 침을 발라 수입된 돈만 셀 뿐 박철수 같은 좌파 승려들이 불교계를 온통 장악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선운사 호명노스님처럼 조만간 학살의 위기가 닥치는데도 ‘자비무적’의 법문만 한다는 것이다. 나는 한국 불교계가 북을 지원하는 국내 좌익의 총본산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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