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빈관의 우레 같은 박수 소리와 연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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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영빈관의 우레 같은 박수 소리와 연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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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영빈관에서 보수인사들이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를 외치는 순간을 고대한다

▲ 사진 : 청와대 ⓒ뉴스타운

청와대 안에는 거대한 영빈관(迎賓館)이 있다. 대통령이 국내외 귀빈에게 오찬 등을 대접하며 한 말씀하는 공관이다. 문민정부 들어 서면서 첫 번째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선 후 지지 국민들을 초청하여 유명한 칼국수와 차를 대접하고 기념품을 주는 첫 테이프를 끊었다. 그 때 김영삼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여러분,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고개 숙여 절했다)…대통령 소임을 다할 때까지 변함없이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가 끝나자 영빈관을 가득 메운 귀빈들은 일제히 우레 같은 박수와 “김영삼 대통령!”의 연호가 영빈관을 가득 메웠다. 종로 토박이 이종대씨의 구순의 노모는 벌떡 일어나 김영삼 대통령을 향해 외쳤다. “대통령 잘하시고, 또 한반 더하시오.” 이 덕담에 또다시 우레 같은 박수 소리가 터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귀빈들에게 기념으로 손목시계 하나씩 정중히 선물했다. 칼국수와 차, 그리고 기념시계를 받은 귀빈들은 만면에 홍조를 띠고 기뻐하고 덕담을 하고 떠나 갔다.

청와대 영빈관의 감사와 부탁이 있는 김영삼의 인사는, 다음 대통령인 DJ,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선 후 영빈관에서 감사의 행사는 계승 되었다. 대선 때면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되어 대접 받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초청 받기 위해 열심히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운동을 가일층 노력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그러나 무슨 전통 같은 영빈관에서의 대통령의 대접과 감사 인사는 괴이 하게도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에 들어 서면서 시종 되듯 사라 졌고, 아직까지 박 대통령의 감사 인사의 소식은 들려 오지 않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감사 인사가 없는 것에 두 가지 의구심을 가졌다. 첫째, “내가 도와달라고 직접 간청한 것도 아니고, 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되었지 뭐 영빈관에 초청하여 대접하고 기념품을 준다는 것인가?”이고, 둘째,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청와대에서 무료식사와 차와, 기념품을 제공한다는 것인가?” 라는 항설도 들리는 데 박 대통령의 깊은 뜻을 어찌 헤아리 겠는가? 지난 해 박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 개도국의 소녀들을 위해 1억불을 무상 쾌척하는 배포의 국제정치를 했다. 내치의 국민을 위한 정치 보다는 국제정치의 찬사와 박수 소리가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위시한 DJ,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들은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접과 감사의 인사를 한 것만이 아니었다.

그들이 대선 후보자 였을 때, 지지하는 대선 후보자를 당선 시키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다가 선거법위반으로 사직 당국에 적발되어 벌금을 내거나 길게는 5년의 집행유예까지 받은 지지인사들은 대통령이 된 후 대부분 약간의 시일이 지나면 사면 해주었다. 사면만 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정관계 등은 물론 낙하산식으로 중요한 요직에 일할 수 있도록 어김없이 배려해 주었다. 소위 신의를 지킨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달랐다. 박근혜 후보자를 위해 헌신하다가 선거법 위반자로 낙인찍혀 사법부의 판결이 난 지지파들 대부분은 웬일인지 일회용 칫솔 버리듯 이쳐지고 사면 등으로 구원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부지기수(不知其數)이다.

당원으로서 박근혜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다가 실수하여 선거법 위반으로 5년이라는 세월에 공직에 나갈 수 없게 된 애국 보수운동가들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는 아스팔트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행동하던 애국지사인 봉태홍 대표 였다.

봉태홍은 5년간 공직에 나갈 수 없게 된 것을 내게 한탄하다가 병고로 신음하면서 사면의 구원을 고대하였다. 그러나 끝내 사면은 없었고, 봉태홍은 병고 속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갔다. 또 대표적인 보수 언론사인 뉴스타운의 손상윤 대표도 친박연대로 박근혜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다가 사법부로부터 정치보복 처벌을 받았고, 아직도 사면되지 않고 신음하고 있다. 부지기수의 남녀들이 사면에 무관심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사상에 실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직 총신(寵臣)같은 문고리들과 문고리들의 수뇌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인사는 부지기수이다.

아스팔트의 애국 보수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수업을 받은 한국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번영시키는 대통령이라고 기대가 컸었다. 이제 기대는 사막의 신기루(蜃氣樓)였을 뿐이라고 기대와 희망을 접고 있다. 이제 부지기수의 국민들은 논평하기를 박 대통령의 정치사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닌 김대중의 정치사상을 계승하는 김대중의 제자라는 논평을 서슴지 않는 시절이 오고야 말았다. 과연 그런가?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 시대에 접어들어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오찬의 감사의 인사와 대접은 종지부를 찍은 것 같다. 아니 박 대통령에게 지지의 표를 준 보수우파들은 배제되고, 박근혜 후보를 결사 낙선시키려 한 좌파적 인사들은 정중히 초청하여 대접을 한다는 주장만 난무한다. 나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의 대접을 못 받아 기분이 나빠져 이 글을 쓰는 것은 절대 아니다. 박 대통령이 좌우포용의 중도정치를 해오면서 좌파에게 국민혈세의 지원 배려를 하면서 보수 우파는 냉대하는 정치를 해오는 것을 지탄하는 것이다. 나는 기대한다. 언제인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보수인사들이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의 건배와 우레 같은 박수 소리와 연호를 받는 대통령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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