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총선이 끝나고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서로 "호남 민심"을 섬기 겠다고 경쟁하고 있는데, 호남민심의 참뜻이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그들은 마치 기독교 신자들이 '사랑'을 내세우고, 불교 신자들이 '자비'를 내세우고, 유교 신자들이 '인의예지'를 내세우듯이 "호남 민심"을 내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남 민심"이란 것이 "민주화"란 미사여구를 선점하여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과, 산업화의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을 몹쓸 "독재자"로 몰아 세우겠다는 뜻입니까?
아니면 김일성에서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3대세습정권을 동경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 입니까? 혹은 호남 사람들이 지역주의로 똘똘 뭉쳐서 불법적인 특권을 누리겠다는 것입니까?
만약 위의 가정 중 하나라도 맞으면, 어느 측면으로 보나 바람직하지 않은 내용 인데,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왜 "호남 민심"을 우상 섬기듯 끌어 안고 이 좁은 국토에서 지역갈등을 조장하여 대한민국의 통합과 발전을 방해하려 합니까?
누가 나서서 "호남 민심"의 참 뜻을 밝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뜻이 대한민국의 국민 누가 보아도 좋은 뜻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면, 호남이 아닌 다른 지역 국민들도 "호남 민심"을 이해하고 다 같이 숭상하여 대한민국의 번영에 동참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글 : 이상진(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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