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시장 거느린 암행어사 박문수 묘
병천시장 거느린 암행어사 박문수 묘
  • 김호년 선생
  • 승인 2016.04.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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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우암 송시열의 묘가 장군대좌형으로 장군의 졸병이 필요해 청천시장이 생겨났듯이 묘의 졸병역을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시장은 충남 천원군 병천시장이다.

병천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은적산(銀石山) 중턱에 고령(高靈) 박씨의 선조 박문수의 무덤이 있다. 암행어사 박문수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지금으로부터 250년 전 어사 박문수가 병천지방을 머물고 있을 때 방문객 가운데 유명한 지관 김씨가 있었다. 박문수는 지관 김씨에게 자기가 죽으면 들어갈 자리, 즉 신후지지(身後之地)를 하나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택해진 곳이 지금의 천안군 북면의 은석산 중턱인데 이 혈장 역시 장군대좌형으로 후손이 발복하기 위해서는 졸병들이 필요했고 그래서 시장을 개설해야만 했다. 당시 위세를 떨치고 있던 어사 박문수는 별로 힘 안들이고도 자기가 살아 있을 때 병천시장을 개설했다.

그런데 이 시장은 비좁아서 일제 때 보다 넓은 곳으로 옮겨달라는 진정서가 인근마을에서 제출되었다. 그러나 고령 박씨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면사무소에 몰려가 반대시위를 벌였다. 병천시장이 어사 박문수의 조망에서 사라지면 장군의 졸병이 없어지는 결과가 되어 박씨 후손들에게 발복의 힘이 끊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이렇게 행동으로 표시할 만큼 굳게 믿었던 게 바로 풍수지리사상이다.

장군대좌형과 연관되는 것으로 장군대좌패검형(佩儉形)이라는 것도 있다. 장군이 칼을 차고 앉아 있는 모양의 지형을 얘기한다. 이런 패검형에는 반드시 묏자리의 좌우에 칼 모양을 한 바위가 있게 마련이다. 흔히들 칼바위라 부른다.

이런 명당은 혈장을 잘 잡아 정혈에 묘를 쓰면 그 기대로 장군도 나오고 후손도 발복한다. 그러나 이기오행(理氣五行)의 법수대로 쓰지 않고 위치나 좌향을 잘못 쓰면 역시 그 형상의 기를 받기 때문에 강도나 칼잡이 두목, 흉기를 쓰는 흉악범 같은 후손이 나와 오히려 집안이 패가하는 경우도 있다.

명당의 형국에는 그 형국의 이치에 맞는 정혈이라야 발복하지 그렇지 않으면 그 반대가 되거나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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