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 48주년 향토예비군의 날 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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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6보병사단, 48주년 향토예비군의 날 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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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단위 향방작계훈련과 올해 스마트체계를 도입한 예비군 훈련을 실시

▲ 장병들에게 이발 봉사하고 있는 모녀 여성 예비군 마영희(52·왼쪽)씨와 이하나(34·오른쪽)씨 ⓒ뉴스타운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구원근)은 4월 1일, 올해로 창설 48주년을 맞는 향토예비군의 날을 맞아 예비군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행사를 실시한다.

36사단은 강원도 유일의 향토사단으로서 연간 4만여 명의 예비군이 동원되어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1군 예비군의 5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사단은 예비군 전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눈에 띄는 예비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원도 원주시 태장 1동 동원부동대장으로 지난 13년부터 임무 수행하고 있는 임효성(33)씨는 이번년도부터 심신질환으로 인해 훈련면제 대상이나 재임기간까지 현 직책 임무수행을 끝까지 하겠다고 내비춰 최근 향방작계훈련에 동참했다.

한편, 새로운 예비군의 힘 ‘여성예비군’도 맹활약을 하고 있다. 36사단은 지난 2005년 12월 2일 평창군 대화면대 여성예비군 36명을 시작으로 현재는 정선, 횡성 등 각지에서 8개 소대 245명이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동원훈련 시 직접 훈련에 참여하여 훈련 지원을 하면서 평소에는 장병들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로 전군 최초 모녀 여성예비군인 평창대대 대화면 여성예비군인 마영희(58)씨와 이하나(34)씨는 장병들의 이발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홍천군기동대 여성예비군들은 어렵게 살고 있는 상근예비역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고, 지난 해 연말에는 지역노인병원을 방문하여 12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궈 전달했다.

사단 예하 정선대대 신승환 주임원사(54)의 아내 고은(46)씨는 남편의 군 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보에 보탬이 되고자 14년 11월 6일에 창설된 정선 여성예비군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원주시 원인동 동대장으로 지난 13년부터 임무 수행하고 있는 최근영(52)씨는 주민들에게 ‘색소폰 부는 동대장’으로 유명하다. 최 동대장은 15년 전 경기도 양주의 보병부대에서 소령으로 제대한 이후 예비군 지휘관 시험에 합격하고 강원도 정선 등에서 임무 수행했다. 최 동대장은 지휘관 활동 전에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지인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한 눈에 매료돼 색소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 재능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예비군 지휘관 자격을 받은 2001년부터 동 차원의 잔치나 각종 음악회 및 행사, 경로당 등 다양한 곳에서 색소폰 연주를 펼쳐 지역주민들로 호응을 얻었다.

한편, 색소폰 연주 이외에도 재개발 지역으로 묶여 다수의 빈집이 방치되고 있는 원인동의 우범지대와 재난사고 취약지점을 살피기 위해 순찰활동을 펼치고, 여름 철 장마로 독거노인의 집 축대가 무너지자 사단 장병들과 구조물을 보수하기도 했다. 또한, 상근예비역들과 함께 원인동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어김없이 찾아가 일손을 거들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군과 민을 잇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36사단은 지역 참전 용사에 대한 보은 의식 함양과 정기적인 예우 및 후원활동의 정착을 위해 지역 내 참전용사 및 미망인을 대상으로 ‘1가정 1부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현역과 마찬가지로 예비군 지휘관들도 상근예비역들과 함께 지역에 계시는 6.25참전용사 및 미망인의 집을 찾아가 위문품을 전달하면서 자매결연증을 드리며, 지속적으로 자택에 방문하여 말벗과 안부를 보살피고 있다.

국민들과 함께하는 예비군의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 6월 강원도에 찾아온 42년 만의 극심한 가뭄에도 예비군들의 활약은 빛났다. 가뭄으로 깊어진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예비군들은 지역 농가를 찾아가 농업용수를 지원과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농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배추 씨앗을 심었다.

이처럼 훈훈한 예비군들의 사연 뒤에는 예비군 전력 정예화 구현을 위해 부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휘관 주도하 예비군 훈련 준비를 실시하며 동원관계관 워크숍이나 예비군 세미나 등을 통해 예비군의 3대 불편 사항(식사, 교통, 훈련장 개선)을 개선하여 예비군들이 더욱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익을 증진하고 있다.

예비군훈련 간 안전사고와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사격장 총기고정 잠금장치와 방범창 설치를 하고, 예비군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대급식을 확대하며, 급양감독관을 운용해 청결 유지 등 식사의 질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피복류 대여와 환복실 정비,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36사단은 1군 최초로 지난 해 부터 연대 단위 향방작계훈련과 올해 스마트체계를 도입한 예비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의 향방작계훈련은 중대단위 소규모로 중대장 주도로 훈련을 진행했지만, 달라진 훈련에서는 전시 임무에 맞게 예비군지휘관의 주도로 실 작전을 지휘하며, 향토사단으로서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대로 정보 공유와 상황조치가 가능토록 했다.

특히, 실전 전투감각 향상을 위해 직접 적과 싸우며 전투를 해야 할 실제 작전지역에서 전투기량을 숙달하고 작전계획을 시행하는 동원훈련을 실시하여 훈련 전에는 예비군 지휘관 주관으로 선 간부교육을 통해 실전감을 높이며, 전술훈련평가와 병행해 전투수행 역량을 점검하고 있다.

스마트 예비군 훈련체계는 예비군이 각 교장마다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와 태블릿 PC를 이용해 직접 과제를 선택하여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숙달하고, 과제를 신청해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평가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평가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고 대기시간도 줄어 자율적인 훈련 분위기가 조성돼 훈련에 대한 몰입도가 증가했다. 또한, 명확한 평가 기준표에 의한 합·불제를 적용해 훈련 대상자 중 30% 이내에 우수자들을 조기 퇴소시켜 성과위주의 훈련이 되도록 했다.

구원근 사단장은 “예비군들이 지역 안보의 파수꾼으로서 현역 못지않은 열정으로 훈련 등을 통해 사회 안전을 지키고, 지역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주저하지 않고 나서고 있다.”면서 “강원 유일의 향토사단이라는 자긍심 아래 더욱 더 예비군 전력발전과 지역 향토방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내 6.25 참전유공자 미망인을 찾아가 위문품을 전달하면서 자매결연증을 읽어드리고 있는 갑천면대장 이상민(57)씨 ⓒ뉴스타운
▲ 강원도 원주시 원인동 동대장 최근영(52)씨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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