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장 상습폭행 장애인 관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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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장 상습폭행 장애인 관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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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시설 없는 창고용 다락방 감금 아사상태 몰고가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태권도 관원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결국 사망하게 만든 체육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5일 태권도 체육관에서 함께 생활해 오던 정신지체장애인 5급인 권모씨(25)를 평소에 변을 제대로 가리지도 못한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머리를 때려 결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지게 한 혐의로 포항시 북구 A체육관 관장 김모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 부인 박모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

포항북부경찰서의 조사에 따르면 체육관 관장 김씨는 지난 2003년 승단 시험을 보려고 찾아온 권씨와 체육관과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평소에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면서 상습적으로 굶기고 또한 폭력까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김씨는 숨진 권씨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승단을 시켜서 사범으로 만들어주겠다." 며 매달 30만원에서 100만원을 받아오면서, 권씨에게 식사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냉난방 시설이 없는 창고용도의 다락방에 머물게까지 해 아사직전 상태에서 결국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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