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상큼한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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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상큼한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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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서 2-0으로 완승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원희의 선제골과 대표팀 막내 김진규의 쐐기골이 새로 출범한 대표팀에게 상큼한 첫 승을 선사했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조원희-김진규가 릴레이 골을 성공시키며 이란을 2-0으로 제압, 신임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했다.

상암벌에 모인 6만여 팬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첫 출발을 성원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고, 대표팀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2-0 완승이라는 결과로 화답하며 첫 출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8승 3무 7패로 한 발 앞서며 지난 아시안컵에서의 패배도 화끈하게 설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당초 예상과는 사뭇 다른 베스트 멤버를 선보였다. 안정환 대신 이동국이 선발로 출전했고, 미드필더 라인에는 백지훈과 정경호 대신 조원희와 이호라는 새로운 카드를 선보였다. 수비라인에도 경험 많은 김한윤과 유경렬을 대신해 김진규를 출전시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이란 진영을 압박한 대표팀은 시작과 동시에 첫 골을 뽑아냈다. 이란 진영 좌측에서 박주영이 크로스한 공을 이란 수비수인 노스타리의 머리를 맞고 흘렀고, 이 공을 달려들던 조원희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란 수비수 둘의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전반 1분 만에 기분 좋은 선취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조원희는 A매치 첫 출장에 골을 성공시켰고, 더군다나 이골이 역대 대표팀 경기 중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되면서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이후에도 조원희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수준 높은 패스를 선보이며 경기 MVP에도 선정, 아드보카트호의 새로운 황태자자리를 예약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공언했던 대로 대표팀은 강한 공격과 압박이라는 카드로 이란을 괴롭혔다. 전방에 포진한 스리톱 외에도 조원희, 김동진, 김두현 등의 미드필더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특히 조원희는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더블어 좋은 패스를 선보이며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반 14분과 28분에 공간으로 침투하는 박주영에게 절묘한 전진패스를 하며 골키퍼와 1:1 기회를 제공했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노장 최진철을 빼고 미드필더 백지훈을 투입, 상대적으로 틈을 많이 보였던 중원을 장악하려고 노력했다.

백지훈이 투입되면서 대표팀은 3-4-3에서 4-3-3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해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대표팀은 수비수인 김영철과 김진규에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조원희와 김동진을 윙백으로 내리면서 4백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고, 김정우와 유경렬 등을 교체 투입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체크하기도 했다.

후반 많은 선수들이 바뀌면서 이란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후반 8분 이란의 카리미에게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는가 하면, 18분에는 잔디에게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후반 중반 이후, 다소 느슨해졌던 압박이 다시 살아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아온 대표팀은 종료 직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5분, 이란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가로챈 대표팀은 이동국과 교체된 안정환, 이천수 김진규 등이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돌파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란 진영 아크 정면에서 안정환이 좌측으로 침투하던 김진규에게 패스했고 김진규가 슈팅을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진규가 다소 슈팅 타이밍을 놓치긴 했지만 슈팅한 공이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 골키퍼의 키를 넘기면서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던 이란과의 경기를 2-0 완승으로 끝낸 대표팀은 새로운 체제에서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신임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내내 적극적인 작전의 변화와 선수 교체, 그리고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향후 대표팀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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