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열린우리당#뉴스타운) 최성 의원은 9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정보공개법에 의해 공개된 미 국방부와 국무부 자료를 토대로 지난 91년까지 주한 미군기지 16곳에 핵무기가 수송·배치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미 중앙정보국, CIA 자료를 보면 지난 86년부터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위협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었으며 특히 99년부터 북한과 이란의 연계가 중동과 미국에 미칠 잠재위협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에 따르면 1958년 어니스트 존, 8인치 박격포 등 핵무기 시스템이 한국 에 배치된 후 라크로스, 나이키 허큘러스 등 총 11종류의 핵무기 시스템이 국내에 배치됐다.
또 군산 미 공군기지의 경우 77년까지 중력탄 192개, 지대지 미사일은 어니스트 존 80개 등 최소 92개, 지대공 미사일은 나이키 144개 등 최소 236개, 핵지뢰 25~50개 등이 배치돼 최소 453개 이상의 핵무기가 존재했으며, 83년에는 최소 249개의 핵무기가 존재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91년 11월 5 일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명령 64'를 승인함으로써 유럽과 한국에 배치된 핵 등 모든 핵무기들이 미국 본토로 철수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관련 “환경단체가 미군기지의 환경영향평가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며 10일과 11일 통일부와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들 주한미군 기지 16곳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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