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주전경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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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주전경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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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파주 트레이닝센타에서 첫 담금질 시작.

7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아드보카트호가 '2006 독일 월드컵'을 향한 첫 번째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지성(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진철(34. 전북 현대)을 포함한 22명의 태극전사는 아드보카트 신임 감독과 핌 베어백, 홍명보 코치 등과 처음으로 손발을 맞추며, 최근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게 된다.

소집일인 7일을 포함해 약 5일 정도의 훈련기간 동안,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선 이란전에 출전할 11명의 베스트 멤버를 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2002 월드컵 멤버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왔던 만큼 지난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자신의 축구 철학이 뚜렷한 아드보카트가 어떤 선수를 첫 베스트11로 출전시킬지는 아직 미지수.

더군다나 이영표(28. 토트넘 홋스퍼), 차두리(25. 프랑크푸르트), 설기현(26. 울버햄튼)등 월드컵 멤버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들의 포지션에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또, 국내파인 이동국(26. 포항 스틸러스), 박주영(20. FC 서울) 등의 기량도 만만치 않아 섣불리 베스트 멤버를 장담하긴 더욱 힘든 상황이다.

공격, 허리 치열한 포지션 전쟁 예고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포지션은 아무래도 공격진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C.호나우두, 라이언 긱스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는 박지성의 위치에 따라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박지성이 최근 국가대표팀의 경기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이 투입되었지만, 설기현과 차두리 등 기존 윙 포워드들이 모두 합류하지 못하는 만큼 박지성의 측면 공격수 투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포지션에 대한 익숙한 흐름을 이어가 좋은 경기력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현재 맨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측면 공격수로의 투입이 더 이상적일 수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중앙 공격수 자리는 이동국과 안정환이 경쟁을 펼쳐야 하고, 측면 공격수에는 박지성을 포함해 정경호 박주영 최태욱 이천수 등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대표팀의 허리는 터줏대감격인 이영표가 빠지면서 더욱 그 주인을 장담키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지난 월드컵 멤버였던 송종국이 다시 합류하긴 했지만, 아직 전성기 때의 기량을 완전히 되찾지 못한 만큼 훈련기간 중 아드보카트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만약 박지성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온다면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진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중앙 미드필드의 두 자리를 보란치 형태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면서 측면 윙백의 공격 가담을 활용하는 전술을 펼칠지 아니면,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씩 기용하면서 기본적인 작전을 구사하느냐에 따라서도 베스트11의 명단은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격적이고 압박을 중시하는 토탈싸커를 추구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 특성상 박지성이나 김두현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투입시키고, 백지훈 김정우 이호는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자리를, 그리고 김동진 조원희 송종국이 측면 윙백에서 포지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는 홍명보의 후계자를 찾을 수 있을까?

지난 8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최진철의 복귀로 한층 노련해진 수비진 역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강력한 1:1 대인마크와 노련한 수비 리딩이 장점인 최진철이긴 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체력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지 못하면 후배들에게 밀릴 수도 있다.

지난 본프레레 감독의 재임 시절 중용되었던 박재홍, 박동혁 등이 탈락하고 조용형 조원희 김진규 등의 젊은 피에, 김한윤 김영철 유경렬 등 K-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가 경쟁을 펼칠 수비라인은 누구 하나 특별한 비교우위에 서있지 않은 만큼 처음부터 새롭게 경쟁해야 한다.

특히, 홍명보 코치의 후계자를 아직 가려내지 못한 중앙 센터백의 인재 찾기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심혈을 기우려 완성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김영철과 유경렬이 번갈아 중앙 센터백의 위치에 서봤지만, 이렇다할 강력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대표팀이 쓰리백을 사용할 경우 중앙 센터백의 역할과 중요성은 다른 전술 때 보다 훨씬 커진다. 청소년대표시절 중앙 수비수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던 김진규를 포함 유경렬과 김영철 최진철 등이 중앙 센터백의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는 있지만, 누가 우세하다고는 장담하기 힘들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과연 어떤 선수를 수비라인 가장 중심에 세워 철벽방어를 진두지휘하게 할지 주목된다.

지난 월드컵 이후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던 한국축구. 아드보카트라는 새로운 감독의 선임과 함께 위기탈출을 선언한 대표팀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며 비전을 제시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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