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크로아티아(Croatia)에서 22일(현지시각) 새로 출범한 총리가 정치적인 경험이 전혀 없는 제약회사의 49세의 간부출신으로 그의 정치적 해결 능력이 주목되고 있다고 다수의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재계 출신의 총리는 경제 살리기와 난민 문제 해결에서 그의 능력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중도 좌파의 ‘사회민주당’ 등 연립 여당이 중도 우파의 ‘크로아티아 민주동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연합에게 패배했다. 크로아티아 민주동맹을 중심으로 한 연립정권은 정지 경험이 없는 제약회사의 간부 출신인 오레스코비치(Tihomir Oreskovic)를 총리로 지명하고 22일 정식 출범했다.
크로아티나은 3년 전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나 실업률은 EU에서 3번째로 높은 16%를 기록하고 있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나아가 크로아티아서는 중동 등지에서 몰려드는 난민 문제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민주동맹은 난민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서 국경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오레스코비치 총리는 이 같은 두 가지 문제 즉 ‘경제 살리기와 난민 문제’ 해결 과정에서 총리로서의 능력을 시험 받게 됐다.
오레스코비치 총리는 1966년 자그레브(Zagreb)에서 태어나 자신의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건너가 2년 동안 있으면서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금융 및 정보시스템 분야의 MBA 코스를 마쳤다.
새로 임명된 오레스코비치 총리의 지인이나 친구들은 그를 두고 ‘일벌레(a hard-working manager)’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경제계 출신 총리에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해외 투 유치에 큰일을 해낼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지만, 총리는 단지 경제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전혀 없어 과연 일을 제대로 처리해낼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도 적지 않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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