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아드보카트호의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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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아드보카트호의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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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활용에 알맞는 최상의 전술 이끌어 내야

지난 9월 30일 한국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58)감독은 10월 12일 상암에서 이란과 친선 경기를 갖는 아드보카트 대표팀 1기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해온 선수들이 어김 없이 포함된 가운데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이호가 새로 A대표팀으로 승격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그동안의 대표팀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지만 핌 베어벡 코치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한 대표팀 구성이라 하겠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대표팀의 전술이 기존 3-4-3(혹은 3-4-1-2)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주전술인 4-2-3-1로 바뀔 것인가다.

이것은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니라는 것을 축구팬들도 잘 알것이다. 더구나 전술의 큰 틀인 스리백에서 포백의 전환은 선수 운용을 비롯한 모든 것이 새로워지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1기 대표팀에 부상에서 회복한 송종국의 합류와 최진철, 김한윤, 유경렬등 포백 수비가 가능한 중앙 수비수들이 구성되었음을 볼 때 아드보카트 감독은 과감한 실험을 위해 포백의 도입 및 4-2-3-1의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최진철의 대표팀 복귀는 향후 아드보카트 대표팀의 수비 전술이 스리백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34세의 노장 수비수에게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어벡 코치는 수비의 중심을 맡길 것이기 때문이다. 황선홍, 홍명보의 은퇴 이후 대표팀 수비진은 마땅한 구심점 없이 패기 하나만으로 경기를 해왔다.

그리고 어느정도 안정권에 접어 들었지만 위기를 스스로 자초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에서 부족을 들어내며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기 일쑤였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진철을 중심으로 김한윤, 유경렬등 중견급 수비수들로 2002 월드컵때의 대표팀 못지 않은 탄탄한 수비 조직을 갖추게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새로 합류한 이호가 과연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지도 관심거리다. 어린 나이에 불구하고 김정우와 함께 울산의 중원을 지휘하고 있는 이호는 열혈 축구팬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길 원했던 선수.

아드보카트 감독의 데뷔전에서 이호의 출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다. 하지만 김남일의 장기 부상이후 마땅한 홀딩형 중앙 미드필더가 없는 대표팀에서 이호의 존재는 분명 빛을 발할 것이다.

하지만 이동국외에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이 계속 걸리는 부분이다. 3-4-3과 4-2-3-1 두 포지션은 모두 원톱을 두는 포메이션이다.

전임 본프레레 감독이나 아드보카트 감독 모두 원톱에는 순간 스피드가 빠르고 골 결정력이 확실한 선수를 선호했고 이동국이 그 적격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맹장 수술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동국을 볼 때 그를 받혀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하겠다.

물론 안정환과 박주영 두 선수도 원톱에서의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안정환은 처진 공격수 스타일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으며 박주영은 투톱으로 나설때 그 위력이 살아난다는 점에서 대표팀의 결정력 부족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본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의 에이스인 박지성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관심거리다. 본프레레 감독처럼 그를 줄곤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맡길 것인지 아니면 거스 히딩크 감독이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같이 자유도가 높은 윙포워드로 기용하여 경기장을 구석구석 누비게 할 것인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지성을 어떻게 기용하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경기력 또한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아드보카트 감독으로선 박지성 활용을 위한 최상의 전술을 하루빨리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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