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9일-20일 이틀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조종훈의 古今 鼓> 공연이 펼쳐진다. 조종훈은 한국전통음악에서 사용되는 장고가 다양한 모양과 크기, 소리를 가지고 있음에 의문을 가져왔다. 이러한 의문은 오늘날 장고의 전신으로 삼국시대 유물을 통해 그 존재가 확인되는 세요고와 고려시대에 존재했다고 알려진 도자기 장고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진다. 그는 손으로 연주했을 세요고와 도자기 장고의 복원・제작을 통해 장고의 쓰임과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 지금은 한국에서 사라진 악기인 세요고 및 도자기 장고의 조사연구를 위해 중국 광서지역의 소수민족 좡족 자치구를 다녀왔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복원하여 제작한 도자기 장고를 <조종훈의 古今 鼓>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복원・제작된 악기를 활용하여 손으로 연주하는 장고장단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고자하며, 실제로 그 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현존하는 전통음악과 호흡을 맞추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러한 조종훈의 연구와 노력은 우리 고유의 악기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연주법을 확장하여 활용도를 높이고자 하는 평소의 활동과도 맞닿아있다. 전통이 현재 그리고 미래와 호흡하기 위해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야 하는 오늘날, <조종훈의 古今 鼓>는 복원하여 제작한 악기와 연주법을 통해 장고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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