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주가상승은 정상적인 현상일까? 우리 기업의 가치는 외국기업에 비해 상당히 저 평가 되어 있다고 한다. 즉 주당 순이익 율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per지수가 선진국의 1/3수준이다. 과연 우리기업이 계속 낮은 per를 유지 할 수 있을지가 문제이다. 올해 기업 순이익은 작년보다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경기의 침체에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으로 이익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의 주가상승은 실적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 많다. 과거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객장에서 직접 주식을 운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투신의 수익증권이라는 간접투자로 전환했다. 과거 개인은 투자종목을 따라가지 못해 번번히 손해를 보고, 기관투자자는 이익을 보았다는 인식이 간접투자 만능을 부채질하고 있다. 과거 주식이 하락기에 접어들면 개인이 매물을 솓아부어 투매가 일어났다. 그러니 주가의 반 토막도 여러 번 경험했다.
요즘의 투신의 수익증권을 통한 간접투자도 진정한 장기투자로 보기는 어렵다. 대부분이 1년 미만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만약 1년 후 주가상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에는 환매파동이 일어나 주가폭락의 단초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진전한 장기투자자는 5-10년씩 장기보유를 목적으로 하는 연. 기금이나 장기펀드 투자자를 말할 수 있다. 이들이 적당한 하락시점에 매수에 가담하여 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능력이 있느냐는 주식시장의 기반확충에 중요한 문제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 년말 주가를 1300선을 예측하고 있다. 올 최저가 900선 이었으니 400포인트가 오른 셈이다. 주가상승 율이 50%가 넘는다. 분명히 비정상적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듯이 가파른 상승은 가파른 하락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요즘 일부언론은 개인의 수익증권 가입을 묻지마 투자로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투신의 수익증권은 가입시점의 주가지수와 만기시점의 주가지수의 차익만큼 이익을 가져간다. 투신에서 수익증권 자금을 보관했다가 주가가 하락할 때 알아서 투자하여 운용수익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가입시점에 주식을 매수한다는 애기이다. 요즘 개인 투자자들이 간접투자에 자금을 들고 가는 것을 보면 우려를 자아낸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간접투자도 주가가 하락했을 때 투자의 필요성이 있다고 위험성을 주지시킬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만 가파른 주식의 상승과 하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차근차근 기반을 튼튼히 하여 부작용 없는 상승을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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