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에 똑같은 기사 송고, 어떻게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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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에 똑같은 기사 송고, 어떻게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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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운 9월 기자간담회, 위촉장 증정식도 함께 가져

 
   
  ▲ 9월 뉴스타운 기자간담회
ⓒ 뉴스타운
 
 

9월 23일 제 10회 시민기자 간담회가 뉴스타운(뉴스타운#뉴스타운) 본사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뉴스타운을 위해 여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시민기자들에게 위촉장 증정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약 30여 명의 시민기자들은 '타사에 똑같은 기사 송고, 어떻게 봐야 하나', '2005년 남은 3개월 무엇에 주력해야할 것인가?'라는 의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이에 뉴스타운은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기자들의 시의 적절한 비판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록해 이날 참석하지 못한 시민기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뉴스타운 발행인 손상윤 대표
ⓒ 뉴스타운
 
 

다음은 기자간담회 발언 전문

사회자 - 우선 뉴스타운 경과보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첫 번째 기사구분 기능마련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동안 일부 시민기자 분들께서 보도자료를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올린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된 바 이를 분별할 수 있는 기사구분 기능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기사구분 기능은 보도자료, 보도자료 수정, 직접취재 총 3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직접취재를 편집의 최우선 순위로 놓고 보도자료는 검토해서 삭제하거나 해당 시민기자와 논의하는 형식을 취해 앞으로는 그런 지적이 나오지 않게끔 편집에서 유의하겠습니다.

* 기업회원 보도자료 업로드 섹션이 이번달 안에 구축예정에 있습니다. 지난 9회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된 기업회원 보도자료 업로드 섹션이 이 번 달 안에 구축을 목표로 시험가동 중에 있습니다.

기업회원 업로드는 대기업 뿐 아니라 대중매체에 홍보를 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한 섹션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기업을 홍보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 뉴스타운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속도개선 부분인데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이번 한 달 동안 사이트 속도개선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될 모습 기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 다음 순위 2위 등급 지난 7월 1일 다음순위 TOP7 에 오른 이후 만 2달 만에 2위에 등급 했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 독립형 인터넷 신문인 뉴스타운이 포털사이트와 제휴 없이 순수 독자적으로 검색순위 인터넷신문 TOP 2위에 등급 했다는 것에 의의가 큽니다. 앞으로 최고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인터넷 신문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2005년 뉴스타운을 위해 많이 힘쓰시고 계신 시민기자분들의 노고에 자그마한 성의로 위촉장 전달식을 하겠습니다.

- 중략 -

이는 앞으로 더더욱 ‘뉴스타운’을 위해 힘써 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 위촉장을 받고 있는 대전뉴스타운 송인웅 대표
ⓒ 뉴스타운
 
 

사회자 - 이번 간담회에서는 '타사에도 똑같은 기사 송고, 어떻게 봐야하나'라는 의제를 가지고 우선 시민기자분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뉴스타운에도 올린 기사를 타사에도 송고하는 부분에 대해서 ‘도리상 그러면 안된다’, ‘뉴스타운보다 인지도 있는 언론사에 기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뉴스타운 홍보차원에서도 괜찮다’라는 등 의견이 분분한데요.

즉, 명분과 실리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데요, 아직껏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의견을 나눈 바가 없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조성연 논설위원
ⓒ 뉴스타운
 
 

조성연 논설위원 - 현재 저는 몇 군데 기사를 송고하고 있습니다. 음, 제 의견으로는 제목만 어느정도 적절하게 바꿔준다면 별 문제는 없을 듯 보입니다. 또한 기사에 따르는 수입도 배제할 수 없겠죠.

정대훈 스포츠전문기자 - 2년 전 ‘오마이뉴스’에서도 똑같은 안건으로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도 결과적으로는 타사송고 인정했습니다.

뉴스타운의 입장에서 봤을 때 시기적으로 타사송고를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포털사이트와의 제휴가 있은 후 뉴스타운의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타사송고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만 현재 발전 기로에 서있는 뉴스타운이 시민기자들의 타사송고를 제한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발전저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진우 시민기자 - 타 인터넷에 올리는 것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관행화가 되어 그럴 수 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선을 그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일우 시민기자 - 저 같은 경우 타사에 송고를 했지만 돈 때문에 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호기심에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시민기자라면 다른 곳에서도 내 기사를 볼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뉴스타운의 일원으로써 마음이 편치는 않았구요, 앞으로는 자제할 것입니다. 

 
   
  ▲ (왼쪽부터) GG21 이상지 대표, 김신일 시민기자, 샤파이어 박진하 대표
ⓒ 뉴스타운
 
 

GG21 이상지 대표 - 기업의 입장에서 접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에서는 홍보효과로 기사가 많이 노출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건 결국 뉴스를 많이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김상욱 논설위원 - 저 같은 경우엔 4년 전에 타 언론사에 기사를 송고했지만 우연히 뉴스타운을 알고 난 후 부터는 오로지 뉴스타운만 송고했습니다.

그러나 타사송고에 대한 특별한 제제보다는 물 흐르듯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타사에 기사를 송고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오히려 뉴스타운에 좋은 결과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김이수 기획특집국 부장

시민기자중심의 언론사로 갈 것인가, 경영중심의 언론사로 갈 것인가 결국 어느 편에서 바라 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서 시민기자는 뉴스타운과의 내부적인 약속이 있었는지 지적하고 싶은데요, 시민기자들의 타사송고 문제를 지적하기 이전에 뉴스타운 스스로가 그에 합당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흥섭 노동전문기자

소속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사송고는 자제 해주었으면 좋겠구요.

한 기사를 여러 곳에 남발하여 그 기사가 화제가 되었을 경우 첫 송고지가 어디인지 독자들은 알 수가 없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큰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독자들에게도 결코 좋아보이진 않을 거고요.

고재만 사회부장

신문사는 (시민)기자를 믿고 (시민)기자는 신문사를 믿는 윈·윈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에게 소속감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굳이 다른 곳에 기사를 올리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타사송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신문사에 대한 (시민)기자의 애정과 소속감이 문제가 아닐까요.

샤파이어어 박진하 대표

기사도 좋아야 되지만 (시민)기자의 역량도 높아져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똑같은 기사를 타 신문사에 올리는 건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주례를 여러 번 설 수는 있어도 같은 내용의 주례는 불필요하거든요. 기자가 타사송고를 필요로 할 시에는 각색도 필요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올리는 건 기자의 역량을 높이는데도 좋다고 생각하고요.

여러 곳에 똑같은 기사를 송고한다는 것은 편리성만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서로의 절충이 필요합니다. 시민기자가 타사에 올리는 것을 회사에서 막을 수 는 없지만 기자 스스로 역량을 위해서 다른 관점으로 다양한 기사를 송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신일 시민기자

시민기자로서 활동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타사송고에 대해서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복적인 기사는 좋은 모양새는 아니기 때문이죠.

어쩔 수 없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저는 뉴스타운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로 오마이뉴스 기사에 댓글들이 달리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뉴스타운은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을 써야함과 동시에 신문사가 (시민)기자의 의식을 높여주고 (시민)기자 또한 질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디자인도 낯설어 다가가기 힘든 측면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상품을 예로 한다면 뉴스타운에는 독자의 마음을 끌만한 상품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죠. 그것이 뉴스타운이 극복해야 할 최대의 단점입니다.

사회자 - 좋은 의견들을 많이 주셨는데요, 법인으로 등록된 지 1년이 지난 뉴스타운의 현황은 어떻고 남은 2005년 무엇에 주력해야 할지에 대해서 논의의 방향을 자연스럽게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훈희 기자
ⓒ 뉴스타운
 
 

이훈희 기자

그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강령에 따르면 한 신문사에 소속된 기자가 타사에 기사를 송고하는 것은 금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문사에 소속된 기자가 다른 신문사에 기사를 송고하는 것은 기존의 오프라인 신문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도 개인칼럼이 생기기 전엔 뉴스타운 이외에 다른 신문사에 송고 한 적도 있었지만 개인칼럼을 가진 이후로는 스스로 타사송고는 하지 않게 됐습니다. 뉴스타운에도 올리고 타사에도 올리다 보니 저 자신이 어디에 속해있는지 점차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문화부 기자로써 문화부분에 주력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적으로 뉴스타운은 기사의 섹션방향에 대해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송고했을 시 이 기사가 기자수첩으로 갈 것인가, 최신뉴스로 갈 것인가 에 대해 무척 갈팡질팡할 때가 많습니다. 뉴스타운 편집국에서는 이를 바르게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남은 3개월 동안 뉴스타운을 알리는데 총력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아울러 드리고 싶습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어니 무어니 해도 포털과 기사제휴를 하는 것이지만 포털 제휴 이전에 개인블로그를 통한 홍보도 적극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언론사든지 광고를 배제할 수는 없겠죠. 광고적인 부분에서도 기자개개인의 활성화가 적극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성연 논설위원 - 시민기자들에게 소속감과 보람을 느끼게 하는데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시민기자들로서도 더 큰 만족감으로 임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시민기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조금 조금씩 고쳐나가는 뉴스타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 지금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이중에는 뉴스타운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안들도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은 이곳에서 말만으로 그치지 않도록 뉴스타운에서 다각도로 검토한 후 개선하는 데 적극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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