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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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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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편중현상 심각...구조개편 가능성있어

건설관련기관에 따르면 일반건설업 부도업체가 지난 2002년 47개사였으나 2003년 139개사, 지난해 178개사, 올 7월 현재 92개사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 면허 자진반납업체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241개사, 2002년 4068개사로 크게 늘어난데 이어 2004년 7747개사, 올 7월 현재 4991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건설업체가 전체 수익률의 대부분을 독식하고 있어 신도시 개발, 아파트 분양가 상승 등의 재료에도 불구하고 부도 건설업체 수와 등록 자진반납업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의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시장 전반에 걸친 구조개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체 건설업체 10만5547개사 중 상위 300개사가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6.1%로 급등한 상태다. 상위 건설업체 수주 비율을 살펴보면 2000년 69.5%, 2001년 75.2%, 2002년 81.6%, 2003년 79.0%, 2004년 81.0%로 편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주택비중에서는 '브랜드'를 앞세운 상위 대형업체가 90% 이상을 차지했고 토목부문에서도 SOC 민간투자사업, 턴키대안입찰공사 등 대형공사로 수주편중현상은 주택비중과 비숫한 실정이다.

대형-중소기업간의 양극화와 더불어 서울-지방업체간 양극화도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4개월간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의 체감경기지수는 평균 45.2 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4개월간 평균 서울과 지방업체간 체감경기 격차도 32.9%나 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백성준 박사는 "양극화현상은 갈수록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구조개편의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극화의 심화는 턴키 물량 증대, 주택시장에서의 브랜드 차별화,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자본 투입 요구 증대 등으로 중소업체 및 지방업체의 설자리는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 및 중소건설업체의 체감경기 하락은 리스방식 민자사업(BTL) 추진에 따른 공공 수주 부진도 크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대한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자본여력이 부족한 중소건설업체의 참여가 어려운 BTL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사업 추진에 있어 지역 중소건설업체를 우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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