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문천지 수상스포츠 실습장과 장애친화적인 캠퍼스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훈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구대학교는 16~17일 경산캠퍼스와 영덕연수원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이천훈련원(이하 이천훈련원)과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조정연맹 관계자 등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문천지 조정 경기장 환경개선사업 보고회 및 장애인 체육발전위원회 워크숍(2차)’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장소 및 시설지원 방안과 장애인 스포츠 장비 및 재활복지기기 R&D사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문천지 수상스포츠 실습장과 캠퍼스 체육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훈련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이명호 이천훈련원장은 “장애인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대구대학교가 장애인 체육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두 기관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장애인 체육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대구대학교는 장애인 국가대표의 훈련 환경 개선 등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이천훈련원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지난 3월 대구대학교는 이천훈련원과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폭넓은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이천훈련원에서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워크숍(1차)을 가졌다. 휠체어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대구대학교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이천훈련원에 조정, 요트, 카누 등 수상 종목에 대한 훈련시설이 부족하고 장애인 국가대표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다다름에 따라 두 기관은 대구대학교의 체육 시설을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대구대학교는 교육부 주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평가에서 5회 연속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될 만큼 대학 내 체육시설, 숙박시설 등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캠퍼스 가까이에 문천지를 끼고 있어 장애인 수상 스포츠 훈련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문천지와 금호강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철인3종, 사이클 등 여타 종목 훈련에도 좋은 조건을 갖췄다.
최근에는 문천지 수상스포츠 실습장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선착장 내 장애학생 진입을 위한 적정 경사로를 구축했다. 샤워실·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보강하는 등 훈련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훈련 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대구대학교는 문천지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장애인을 위한 우수한 시설 기반을 갖춰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대구대학교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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