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생산 및 경영체계가 국내 최고 수준임이 공식 입증됐다.
KAI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평가한 생산성경영시스템(Productivity Management System ; PMS) 심사에서, 레벨 7+(plus) 획득했으며, 올해 PMS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PMS 레벨 7+는 현재까지 PMS 인증을 받은 기업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운영 중'임을 의미한다. KAI의 생산 및 경영체계가 국내 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PMS 인증이란, 한국생산성본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개발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경영시스템의 역량 수준을 진단해 수준별로 등급을 부여한 후, 기업별 문제점과 생산성 향상과제를 맞춤형으로 제시하고 기업의 체계적인 혁신활동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AI의 PMS 레벨 7+ 획득은 지난 2013년 하성용 사장 취임 후, 지속적인 생산 및 경영 혁신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결과다.
KAI는 리더십, 생산성 혁신전개, 고객과 시장관리, 측정·분석 및 지식관리, 인적자원 관리, 프로세스 관리, 생산성 경영성과 등 PMS 인증 전 평가항목에서 대기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비전과 신뢰문화, 전략기획 등을 아우르는 리더십 부문과 연구개발, 생산운영, 품질관리 등의 프로세스 관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KAI 관계자는 "CEO의 경영철학과 혁신사상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노사가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공감하는 문화를 확산 시키는 한편, 전사적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며 "임직원 개개인은 물론 개발과 생산, 구매, 사업관리 등 전 부문에서 효율성이 크게 향상 됐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10월부터 약 2개월여 동안 협력업체들의 상생형 PMS을 지원하여, ㈜율곡 등 10개 중소협력업체들의 생산성 및 경영시스템 향상을 돕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도 지속 전개하고 있다.
KAI의 선진 생산 및 경영체계 구축은 국산 항공기 수출확대와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동반성장에 기여한 것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개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항공기 전체 수출은 현재까지 6개국 133대, 약 33억 달러 규모. 이중 2013년 이후 수출이 40대 23억 달러로 전체의 70% 이상이다. 개발과 생산, 구매, 사업관리, 인사 등 전 부문에서 효율성을 향상시켜 기술·원가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KAI는 올해 7월, 비전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기업이미지(Corporate Image: CI)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경영혁신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 39회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KAI 하성용 사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경영시스템 선진화 활동으로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산 항공기 수출을 더욱 확대하여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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